고질라 괴수행성 (Godzilla: Monster Planet) – 애니메이션 고질라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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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영화 시리즈는 일본의 시리즈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제작 고질라까지 몇 편의 작품을 보았다. 최근의 2016년 "신 고질라 (シン・ゴジラ)" 에서는 고질라에 정치적 블랙 코메디까지 혼합된 영화로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고질라는 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고질라가 개봉되었다. 넷플릭스(Netflix)에서 제작하고 상영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서 기대감을 가졌었다. 왜냐하면 실사 영화에서는 기술적 한계와 CG 제작비의 한계 때문에 표현할 수 없는 장면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기대는 져버렸다. 일본 영화의 고질라는 특촬물 분위기의 저렴한 듯한 괴수였고, 헐리우드의 고질라는 CG의 기술력으로 보기는 좋았으나, 원작과는 다른 고질라였는 데,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 사실적인 고질라를 표현하리라고 생각했던 작품이 우주로 날아가면서 깨져버렸다.

자연을 파괴하면서 지구에 해를 끼치는 인간에게 경고를 주는 수호자적 의미가 있던 고질라가 이 작품에서는 인간들을 지구에서 떠나게 만드는 존재로 그려지면서 원작의 내용이 파괴되는 듯 싶더니, 우주 공간에서의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는 인터스텔라 영화가 떠오르는 지구와 우주 유영중인 우주선의 시간의 갭을 이용해서 지구를 떠난 지 만년이 흐른 지구에 다시 도착한 인류와 고질라의 전쟁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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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엄청난 반전이 있는 작품이다. 바로 이 작품이 단편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간에 흘린 떡밥들이 회수되지 않고 이렇게 끝나는 허무한 결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 쿠키영상으로 후속편이 있음을 암시하였다. 이것도 스포일러가 되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고질라를 아는 나에게 실망을 준 작품이다. 2020년 개봉 예정인 "고질라 대 킹콩"에서 고질라의 모습이나 기대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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