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Solo: A Star Wars Story) – 이번에는 시리즈로 제작하려나…

20180527_01.jpg

스타워즈 시리즈가 이제는 1편 밖에 남지 않았다. 1977년 에피소드 4로 시작하여 40여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 온 시리즈가 에피소드 9로 마감을 앞두고 있다. 헐리우드에서는 이런 대작의 프랜차이즈를 더 이어가려고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도 하였고, 스핀 오프 형식으로 "로그 원"도 제작해서 개봉도 했다.

"로그 원"의 경우 주인공이 죽는 것으로 끝나서 시리즈로 이어질 수 없었으나, 이번 작품은 에피소드 7까지 살아 있는 캐릭터 "한 솔로"이니까 시리즈로 제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오늘 보고 난 후 그런 것에 확신이 들었다. 왜냐하면 떡밥을 몇 개 뿌렸기에…

에피소드 1에 나왔던 "다스 몰"과 "키라"가 대화를 하면서, 그리고 타투인으로 떠나는 "한 솔로"의 모습에서 다음 편이 기대가 되었다. 

20180527_02.jpg

영화는 제목처럼 "한 솔로"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비록 해리슨 포드와의 싱크로는 낮지만 그것도 어찌보면 에피소드4에서 나온 "한 솔로"는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인물이고 이번 영화에서의 "한 솔로"는 20대 초반의 모습이라 그만큼 순수한 "한 솔로"였기에 능청스러운 모습에서 덜해 보여서일지도 모르겠다.

화려한 CG와 특수효과로 SF의 재미는 최대한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라스트 제다이 보다 이 영화에서 오리지널 스타워즈의 재미를 더 느꼈다. 물론 우주선 전투 장면은 없지만, 팔콘의 우주 비행과 우주의 괴생물 등 모험적인 부분이 옛 감상을 떠올리게 하였다.

또한, SF영화임에도 레이저만 나가지 실제 전투는 아나로그적인 표현이 이번 영화에서는 1차 대전의 참호전과 같은 모습으로 연출되는 초반 장면에서 실소가 나왔다. 에피소드2에서 클론 전쟁은 드로이드보다 싼 복제인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영화는 그 시기보다 훨씬 이전이라 복제인간도 아닌데… 그러고 보니 드로이드 전투병기가 별로 등장하지 않았다.

캐릭터에서 우디 해럴슨의 "배킷" 이란 캐릭터는 정말 대단하였다. 에피소드4에서 "한 솔로"의 모습을 이 캐릭터에서 볼 수 있었다. 루크가 "한 솔로"를 처음 만났을 때와 유사하게 느껴졌다. 결국 "한 솔로"라는 캐릭터의 인격 형성에 "배킷"이란 인물의 영향력을 이 영화에서 설명한 듯 싶었다.

단지, 영웅으로 보여지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시리즈로 제작될 경우 영웅캐릭터로 표현하기에는 힘들 지도… "한 솔로"가 진정 영웅이 되는 시점은 "레아"를 만난 후 반란군에 도움을 주는 시점이 맞을 테니까. 단지 자기 몫을 챙길 줄 아는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 정도만… 이 영화에서는 아직 순수한 "한 솔로"의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또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L3-37"드로이드이다. 스타워즈에는 R2D2와 같은 드로이드가 유명한 데, 스핀 오프 "로그 원"에서는 "K2SO"가 색다른 자아를 가진 드로이드가 나왔었다. 이 작품에는 "L3-37"이 더 개성이 강한 자아를 가진 드로이드가 그 역할을 하였다. "드로이드 해방"을 외치며, "랜도 칼리시안"과 썸씽을 하고 있는 여성 드로이드로 인상이 깊었다. 어떻게 드로이드들이 시간 순으로 봤을 때 초기에 속하는 구형 드로이드가 더 뛰어난 자아 AI를 가진 듯…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점은 "팔콘"이 아닐 수 없다. "팔콘"의 등장과 함께 얕은 함성이… 역시 스타워즈 굿즈 중 최고 인기 상품!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작품이다.

PS : 다스 몰이 나와서, 에피소드 1 시기보다 빠른 줄 알았더니,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다스 몰이 어둠의 힘으로 부활했다고 한다. 영화 시리즈에는 출연하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에는 출연한다고… 그래서 이 영화의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측정하지 못하겠으나, 최소한 루크가 태어 나지는 않은 시기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보면, 레아와 솔로의 나이차이가 최소한 20살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인가? 인터스텔라에서 말한 우주의 시간적 차이가 있어서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는 설정이라면…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