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리뷰 – 실험적이지만 아쉬운 SF 애니의 귀환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리뷰 – 실험적이지만 아쉬운 SF 애니의 귀환

애니 소개

넷플릭스에서 5월 15일에 방영을 시작한 10편의 옴니버스 작품들로 구성한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를 보았다.

이번이 4번째로 제작되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SF, 호러, 코미디, 판타지 등의 실험적인 작품과 독특한 내용으로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작품 리스트와 상영시간
이미지 출처 : imdb.com

작품 리스트는 위와 같고, 6분에서 19분으로 상영시간이 다양하며 짦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개별 작품 소개

CAN’T STOP : 6분

첫 번째 에피소드는 세계적인 록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열정적인 공연을 현란한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재해석하여 시청각적인 충격을 선사한다.

익숙한 음악과 예측 불가능한 비주얼의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실제 공연을 CG로 만들었는 데, 실연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미니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Mini Kind) : 7분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미니와의 조우
이미지 출처 : imdb.com

두 번째 에피소드는 귀엽고 평화를 사랑하는 미니어처 외계인들이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인간들의 오해와 공격으로 인해 상황은 예측 불허의 폭력적인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작은 존재들의 절박한 생존 투쟁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블랙 코미디적인 시각으로 그려내었다. 이번 작품은 시즌 3에서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제작사에서 만든 듯 같은 기법으로 연출되었다.

스파이더 로즈 (Spider Rose) : 17분

스파이더 로즈
이미지 출처 : imdb.com

세 번째 에피소드는 황량한 우주 광산에서 펼쳐지는 복수극이다. 기술적으로 신체가 강화된 강인한 여자가 외계 행성의 특이한 마스코트 생명체와 예상치 못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과거 남편을 살해한 범인이 그녀를 죽이기 위해 접근하자 그녀는 잔혹한 복수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은 시즌 3에서 스웜이란 작품의 확장판이다. 그 작품에 출연한 외계인이 또 등장하였다. 뛰어난 3D 그래픽 기술은 전작에 이어 보여주었다.

400 보이즈 (400 Boys) : 15분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 400 보이즈
이미지 출처 : imdb.com

네 번째 에피소드는 디스토피아 미래에 괴물이 된 아이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인류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살아남은 인간들도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비정상적인 크기와 괴력을 가진 거인으로 묘사되어 진격의 거인이 떠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커다란 것 (The Other Large Thing) : 9분

또 다른 커다란 것
이미지 출처 : imdb.com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에 숨겨진 기상천외한 음모를 보여준다.

인간 집사에서 병따개를 가지고 있는 로봇을 집사로 새로 영입하면서, 고양이가 로봇의 인공지능을 지배하면서 혁명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코메디 작품이다.

골고다 (Golgotha) : 10분

여섯 번째 에피소드는 종교와 믿음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보여준다.

지구를 방문한 해양생물처럼 생긴 외계인들은 지구인의 신앙처럼 부활한 존재가 신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듯 싶다.

인간인 신부와 외계인의 신에 대한 인식차이로 전쟁이 나는 코메디를 보여준다.

실사와 CG를 혼합해서 만들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비명 (The Screaming of the Tyrannosaur) : 15분

일곱 번째 에피소드는 우주정거장에서 검투사처럼 선정된 인간들이 공룡과 함께 질주를 하면서 우승자를 뽑는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퇴폐적인 인간들의 욕망과 자긍심이 있는 인간성을 대비하면서 보여준다.

넷플릭스는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는 데, 중국어로 나레이션을 하는 작품이라 중국에 들어가려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특이한 것은 미스터 비스트가 사회자로 출연한다.

지크는 어떻게 종교를 갖게 되었나 (How Zeke Got Religion) : 15분

여덟 번째 에피소드는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적 배경에 초자연적인 요소를 결합하였다.

B-17 폭격기 조종사들은 나치가 고대 악을 깨워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음모를 막기 위해 위험한 임무를 맡고 목표지에 폭탄을 투하하게 된다.

그 때 깨어난 악의 존재로 인해 비행기안의 인물들에게 닥치는 공포가 섬뜩하게 그려진다.

이 작품은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한 단편 영화 새오우 인 더 클라우드를 생각나게 하였다.

똑똑한 가전제품 멍청한 주인 (Smart Appliances, Stupid Owners) : 8분

아홉 번째 에피소드는 스마트 가전제품의 인간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인간 주인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재미있는 연출이 특징이다.

비밀번호를 1234로 설정하는 멍청한 홈 시크리티 기계의 불만처럼 재미있는 불만을 볼 수 있다.

시즌 1에서 인간 종말 이 후 인류를 알아가는 세 대의 로봇의 이야기의 현실판 코메디 작품이었다.

기어갈 수 있으니 (For He Can Creep) : 14분

기어갈 수 있으니
이미지 출처 : imdb.com

마지막 에피소드는 18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양이가 자신의 집사인 시인을 사탄으로부터 지켜내는 어둡고 기괴한 판타지이다.

재능 있는 시인이 악마 숭배자들의 음모를 우연히 알게 되고, 사탄의 종말론적 계획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섬뜩한 설정이 어우러져 묘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클래식과 바로크 사타일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영화 소감

새로 보게 된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의 10편의 에피소드를 보고 조금 실망을 하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명작이라고 할 만한 에피소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애니에서 좋았던 점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르와 형식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앤솔로지 작품이라 서로 다른 재미를 가진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첫 에피소드인 Can’t Stop은 마리오네트를 표현한 3D CG였지만, 퀄리티가 높아서 시각적 재미를 충족했다.

애니에서 안좋았던 점

이전 시즌에 비해 재미와 신선도가 낮았다. 스토리의 완성도도 낮은 편이었다.

지크는 어떻게 종교를 갖게 되었나는 재미는 주었지만, 언급한 바와 같이 다른 작품이 연상되어 신선함이 떨어졌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비명은 서사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액션 연출도 어색하였다.

미니와의 조우도 사실 이전 시즌에 미니 좀비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되었다.

CAN’T STOP은 처음 보았을 때는 좋았지만, 결국 작품의 내용이 실제 공연장면을 오마주해서 CG로 만든 것 뿐이라는 점에서 첫번째로 보일만한 작품이었나 의구심이 들었다.

총평

이전 시즌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다보니 결론적으로 실망한 점이 더 많은 작품이었다. 그래도 짦은 시간에 다양한 작품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틈새 시간에 즐길 만한 작품이기는 하다.

평가: 3/5

추가 정보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9561862/episodes/?season=4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