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야 간다 – 조폭 코메디는 이제 그만.

나두야 간다 – 조폭 코메디는 이제 그만.


– 감독 : 정연원
– 출연 : 정준호, 손창민, 정소영, 강성필, 전미선
– 제작 : 한국, 2004
– 장르 : 코메디

4월 선거철에 매스컴을 많이 받은 영화이다. 개봉도 하기 전에 매스컴의 관심을 받은 것은 제목을 이용한 마케팅회사의 선거와의 공동 마케팅 덕분이었을 것이다. 투표하라는 내용의 포스터였으니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까지는 이 영화의 내용이 뭔지 모른 상태였다. 그러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작게나마 가졌던 기대를 져버린 그 배신감으로 어이없는 실망만 남게 되었다.

이제는 너무도 질린 조폭을 다룬 코메디영화라는 점과 조폭과 일반인인 두 남자의 버디 무비라는 것과 그들의 인생역전을 다룬 다는 것은 이미 올해 상반기에 개봉한 영화중에 2개나 있는 상태였다.

“목포는 항구다”에서 지방 조폭 두목과 어리버리한 서울 형사의 인생 역전을 다루었다면 “맹부삼천지교”에서는 서울로 도망온 조폭과 그 옆진 생선가게 주인의 인생역전을 다루었다.

영화의 소재상으로도 전혀 신선하지 못한데다가 최근 너무 잦은 코메디 영화로 흥행성마저 떨어지고 있는 정준호와 조폭두목 이미지를 계속 해온 손창민의 색다르지 않는 연기로 캐릭터의 독창성마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거기에 코메디 말고 특별한 시사적인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닌 그저 관객을 웃길려는 현실을 도외시한 시트콤식 오버 연기로 치중하는 것은 이 영화에 좋은 평가를 줄 수 없게 만든다.

올해 상반기 동안 조폭 코메디류가 싫증이 날 정도로 많이 나왔으니 이제는 진하게 잔인한 느와르풍의 조폭도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로 이제는 조폭 코메디는 보고 싶지 않다. 엔딩곡 하나는 맘에 들던데…

OST중에서 “굳세어라 내 청춘” –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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