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쉬운 영화이다.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기에는 화력이 부족하고, 전장의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오락성이 강한 영화로 포지션이 조금 애매한 영화이다.
인디펜던스데이와 같은 화끈한 오락적 SF영화로 보기에는 그 재미가 떨어지면서, 미 해병대를 위주로 한 전투장면의 연출에서는 블랙호크다운 같은 영화에 비해 그 긴장감과 현실성에서 비교가 되어 재미를 느낄 수가 없는 영화였다.
그 두 영화를 버무렸지만, 맛있는 비빔밥은 되지 못하고 그냥 밥이랄까…
오히려 SF영화에서 너무 작위적인 미해병을 홍보하는 국방부영화같은 내용은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다. 전장의 가운데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무장한 전우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임전무퇴 정신등을 너무 대놓고…ㅎㅎ
그나마 최근 영화들 중에서 이 정도의 액션을 즐길만한 것이 없기에 망정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