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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태안 안면도 여행 셋째날 아침
2025년 여름 태안 안면도 여행 셋째날 은 늦게 일어나 시작했다. 나는 침대가 불편한 타입이라 침대에서 편하게 잔 것은 아니었지만, 전날 피곤해서인 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다.
침실에 에어컨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는 데, 의외로 이것이 좋은 점이 있기도 했다. 부모님과 내가 느끼는 온도 차이가 있었는 데, 거실에 에어컨을 트니까 중간에 끄지 않고 바람이 없이 냉기만 약간 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찬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이 아니어서인지 부모님도 에어컨을 끄지 않으셔셔 적절한 온도에서 잘 수 있었다.
늦게 일어나 펜션 주위를 산책을 했는 데, 주변이 논밭이라 볼 게 펜션 내부밖에 없었다. 수영장에서 수영이나 할 까 하다가 물에 빠진 후 젖은 옷을 만드는 것도 귀찮아서 관두었다.
간단히 아침을 해 먹고 청소를 한 후 10시 조금 넘었을 때 체크아웃을 하였다.
여행지
안면도 자연휴양림
꽃지해수욕장에서 가까운 곳에 수목원과 휴양림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 보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이었다. 주차장에 차가 없었다. 때양볕에 주차하는 것은 싫은 데. 주차장 들어갈 때 자동요금 기계가 있었다.
사전 정산기가 있어서 나중에 정산을 하였는 데, 주차료를 하루 3,000원이었다. 내 차는 환경차여서 50% 할인받아서 1,500원이었다.
입장료도 사전 정산기에서 계산을 하는 데, 성인의 경우 1,500원이었고, 65세 이상은 무료여서 성인 1명만 계산을 하였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입구가 있다. 입구에는 코로나 시기에 설치된 체온 측정기가 있는 데, 작동은 하지 않았다.

휴양림에 뭐 볼것이 있나 싶었고, 산속길을 걷는 것인가 싶었는 데, 스카이워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보드가 있었다.
스카이워크에 가는 길도 크게 2가지 길이 있는 데, 경사가 급하지만 빨리 올라가는 길과 돌아가지만 낮은 경사로 있는 산책길이 있었다.
부모님과 같이 낮은 경사로 산책길로 스카이워크 산책로로 갔다.

수목원의 경우 이동 시 그늘이 없는 곳이 있어서 더울 수 있는 데, 여기는 그늘이 많은 지역으로 스카이워크가 되어 있고, 경사도 높지 않아서 부모님과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스카이워크 산책로 끈 부분에 전시관이 있는 데, 이 곳에서 시원하게 전시물들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유료이지만, 큰 비용도 아니라 안면도에 오면 휴식을 하기 위해서라도 가볼만한 곳이다.
안면암

안면도의 동쪽에 위치한 안면암이 구경할 만하다고 해서 가보았다.
처음 느낌은 관광지가 맞나 싶었다. 가는 길이 좁은 산길을 가고, 주차장은 도로 포장이 심하게 벗겨져 오프로드를 느낄 수 있는 험악지였다.
진입 시 속도 조절을 잘 못해서 충격이 있었는 데, 차 하부가 괜찮을까 걱정할 정도였다.
주차 후 조금 올라가면 황금 불상을 볼 수 있고, 그 배경으로 칠층대탑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절이 커 보여서 부모님이 초라도 밝히고 싶다고 해서 불교용품 파는 곳을 알기 위해 종무소를 찾아 갔는 데, 아무도 없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상하다 싶지만, 절 구경을 하기 위해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칠층대탑을 볼 수 있는 주차장에서 한 컷 찍었다.

조금 더 지나면 안면암의 일주문을 볼 수 있다. 거대한 크기에 놀라게 되는 데, 왠지 느낌이 한국적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처마의 곡선이 직선적이어서 그런가?

여기까지 오는 데, 날이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고 싶었고, 부모님은 불교용품 가게에서 초를 살려고 매점을 보고 들어가려고 했는 데, 영업을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사찰이 내부 문제로 정상적인 운영을 안한 지 오래 되었다는 것이다.

주변 산책을 더 해보았다. 작은 불상도 있고, 사천왕상 같은 큰 불상도 있고 다양한 불교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다만 날이 더워서 움직이는 데 힘들었다.

약사불인가 불상 근처에서 물이 빠진 해안가에 있는 탑을 보게 되었다.
신기한 탑이라 생각해서 가보려고 했다.

부모님은 힘드셨는 지, 그냥 떠나자고 해서, 나만 해안가까지 내려와서 구경을 했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갯뻘을 걷는 것은 귀찮아서 해안가에서만 봤다.
탑이 기울여져 있어서 이상하다 싶었고, 물이 들어오면 잠기는 탑으로 알았는 데,알고보니 부양탑이라고 한다. 탑의 기단에 공기튜브같은 구조물이 있어서 뜨게 만든 탑이라고 한다.
기운이 있는 상태였다면 가까이 가서 봤을텐데 나중에야 알고나니 아쉬웠다.
안면암을 갔을 때 기대를 한 것이 섬의 동쪽이어서 혹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 데 부양탑이 있는 쪽에서 본토의 땅과 산이 보여서 일출을 볼 수는 없겠다 싶었다.
매장이 영업을 했으면 아아를 마시고 기운을 차려서 더 구경을 많이 했을 텐데…
해미읍성 왕꽈배기

안면암 구경을 마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전일 휴무로 못먹었던 왕꽈배기를 사기 위해 해미읍성 왕꽈배기를 찾아갔다.
이 주변에 꽈배기 맛집이 몇 곳이 있는 데, 어제 못샀던 것이 아쉬워서 다시 방문했다.
그래도 어제 유턴을 고생을 해서 인지 경험이 있어서 유턴 없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왕꽈배기 매장 옆에 크로스 로드 커피 카페가 같이 있었다.

꽈배기 내부는 단촐했다. 꽈배기 주문받는 곳, 만드는 곳은 더 안쪽에, 받은 꽈배기에 설탕 치는 곳은 입구 옆에 있는 구조였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세트 메뉴가 있어서 세트 메뉴로 샀다.
꽈배기를 구입한 고객은 옆의 카페에서 먹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아아와 함께 꽈배기를 먹으려고 카페에 들어갔다 시원한 카페에서 아아와 꽈배기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왕꽈배기의 크기를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었는 데, 설탕을 칠 때 가위로 잘라서 전체 크기를 찍지를 못했다.
바삭한 맛의 꽈배기 맛은 살려고 고생은 했지만 이 정도 고생으로 먹을 만하다는 평가를 줄 수 있었다.

카페에서는 못찍었던 왕꽈배기 전체 크기의 모습을 집에서 찍었다. 집 근처의 꽈배기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백사장항

원래는 신두리 해안사구를 보려고 했었는 데, 자연휴양림 전시관에서 주변 추천 풍경지에서 백사장항 인도교를 봐서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다리를 건너 드르니포구로 건널 수 있다는 곳이라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계획에 전혀 없던 곳이었다.
백사장항 주차장에 도착하니 놀라웠다.
그동안 해수욕장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회센터와 수산시장이 여기 다 모인 것 같았다.

수산시장 내부에도 많은 매장이 있었다.
비록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썰렁하기는 했지만, 저녁에 오면 또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들었다.
다음에 태안 쪽으로 올 때는 회먹을려면 여기에 다시 방문해 볼까 한다.

백사장항에서 보이는 꽃게다리 인도교의 풍경이다. 저녁에 LED 조명으로 비추면 정말 멋진 풍경이겠다.
저녁 풍경을 못보고 때양볕 아래에서 구경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다리는 태안 남면 드르니포구와 연결되어 있다. 출렁다리처럼 흔들거리는 다리는 아니어서 공포의 재미는 없지만 바닷물이 들어온 포구를 보는 풍경 재미는 있다.

다리 중앙에는 조타수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서 배를 형상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서울로
신두리 해안사구로 가려고 했는 데, 부모님이 서울 도착이 너무 늦지 않겠냐하면서 서울로 가자고 하셨다.
나는 조금 더 구경하고 가도 되지 않을까 했는 데, 이 때 출발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처음에는 도로 상황이 괜찮았는 데, 막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화성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네비에서 마지막 휴게소라고 하였는 데, 길을 계속 막힐 것으로 보여서 잠깐 쉬었다.

결국 2시쯤에 백사장을 출발하였는 데, 7시 정도에 집 주변에 도착을 하였다.
집 가기 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하누소 창동점으로 갔다.

회냉면으로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짦은 2박 3일간의 태안 안면도 서해 여행 후기였다.
추가정보
안면암 : https://naver.me/5OQzSl5I

그래도 어제에 비해서는 파도는 약간 잔잔해졌고, 구름에 가려지긴 했지만 해를 약간이나마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사실 여행을 할 생각은 없었는 데, 어머니가 이 달초에 가자고 하셨고, 동해 말고 다른 곳을 가고 싶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