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우먼(Wonder Woman) – DC 좀 더 분발해야…

20170604_01.jpg

 

배트맨 대 슈퍼맨의 영화 내용 중 브루스 웨인이 루터의 자료를 해킹하여 알게 된 원더우먼의 사진으로 접촉을 하려는 시도가 있던 정면에서 연결되는 내용으로 이 영화가 시작한다. 

 

브루스 웨인이 보낸 사진을 보면 회상을 하게 되는 것이 영화의 초반 장면인 데, 소녀에서 숙녀에서 자라는 과정이 이 영화를 비기닝으로 느껴지게 하였다.

 

중2병 걸린 소녀가 아닌 숙녀의 대사와 과감한 가출은 내가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잘 못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하였으며, 일부 장면에서는 닭살 마저 돋게 만들엇다.

 

좋게 말해 순수한 정신, 직설적으로 말하면 세상모르는 시골처녀가 제 정신을 찾는 과정이라 마지막에서는 그나마 나았다.

 

그러나 비슷한 영화인 퍼스트 어벤져와 비교를 안할 수가 없는 데, 같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였고, 동료들과 같이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영화를 보는 중에 캡틴이 떠올랐다. 특히 방패를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캡틴에 버키가 있다면 원더 우먼에는 스티브 트레버가 있는 데, 트레버를 연기한 크리스 파인이 이번 작품에만 계약한 것이 아니라는 소식이 정말이라면 버키처럼 또 등장할 수 도 있는 거 아닌가 싶다. 그런데 DC유니버스에는 마블 유니버스와 달리 슈퍼 솔져 프로젝트같은 요소가 없는 데…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원더우먼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비교가 되는 마블의 아이언맨, 토르,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의 성공과는 약해보이는 DC 유니버스의 성과가 아쉽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하나, 지금까지의 성과만을 봐서는 마블에 비해 약하다. 다 분발해야 할 듯…

 

영화의 후반부에서 해리포터의 모습을 느꼈다. 해리포터에서 루핀교수로 연기한 데이빗 듈리스로 인해 더욱 그러한 느낌을 받았지만, 다른 연기자가 했더라도 지팡이를 들고 찍었다면 신의 전투라는 느낌보다는 해리포터의 마법 전투를 보는 듯한…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