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쎄신 크리드(Assassins Creed)를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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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왕자 3를 해보고 난 후 액션 어드벤쳐 게임에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이 게임이었다. 다이렉트X 10를 지원하여 높은 퀄리티의 영상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게임이었다. 그러나 정작 출시 후에 기대만큼의 반응을 일으키지 않은 게임이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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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처럼 중동을 배경으로 하여, 십자군 전쟁 당시의 예루살렘 부근의 지역이 이 게임의 주무대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SF판타지로 미래의 어느 시점이 현실이고, 게임의 무대는 DNA에 저장된 기억 속 세계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 소재가 조금 놀라움을 주었다.

한국 판타지 소설은 영혼의 차원이동이나 윤회같은 것으로 새로운 인물로 전이하는 것에 비해, 서구의 의식은 윤회사상의 부정적인 이유때문인지 DNA에 조상의 기억이 담겨 있다는 색다른 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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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은 조금 까다로운 편으로 키보드보다는 패드가 훨씬 작동시키기가 쉽게 되어 있다. 격투에서 아쉬운 것은 페르시아 왕자처럼 콤보키와 같은 조작이 없어서 단순한 격투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물론 화려한 공격기술이 나오기는 하지만 위쳐(Witcher)에 비하면 약하기는 하다. 무엇보다 내가 조작해서 나온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타격감에서 2%(아니 조금 더) 부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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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에서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데,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초반에 화면에서 HUD로 보여주는 튜토리얼에 인해 화면이 답답한 것이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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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것은 말을 이동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과 거기에 덧붙여 말 위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블리비언을 하면서 마상전투를 얼마나 하고 싶었던가. 그런데 오블리비언처럼 방대한 맵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없기 때문에 질주의 재미는 그다지 느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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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번지 점프를 해보지 못했지만 점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액션이 있다. 툼레이더의 경우 폭포가 있는 곳에서 조작을 통해 이와 같은 연출을 할 수 있지만, 조작이 서툴 경우 잘 안되는 것에 비해 어쎄신 크리드는 간단한 조작으로 이런 다이빙 점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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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릭터가 잠입과 암살의 어쎄신이기 때문에 초반 컷씬에서 보여주는 스칼라 무리 속에서 숨어들기 같은 것도 게임에서 회피동작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아직 게임을 진행하면서 확~ 끄는 재미를 아직 주지 못했다. 페르시아 왕자, 툼레이더,위쳐, 오블리비언등에 비견할 수는 있지만 모자른 부분이 더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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