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 베네딕트 필모의 암흑역사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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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늦게 봐서 다행이랄까. 곧 개봉할 토르 : 라그나로크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온다고 하길레, 그동안 못보았던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었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독창적인 캐릭터이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나오기 전에 캐릭터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므로 이번 기회에 보았다.

결론은 실망이었다. 원작 캐릭터도 이런 내용인가? 틸다 스윈튼의 화이트워싱 논란 문제를 벗어나고서도, 매력적인 배우 매즈 미켈슨의 잘 못 사용된 연출과 다음 편에서 어떻게 다룰려는 지 감이 안잡히는 치웨텔 애지오포의 사용법도 실망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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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0년대에나 먹힐 만한 오리엔탈리즘적인 판타지적인 동양사상을 화이트워싱을 묻혀버리는 시대 착오적인 센스까지…

영화를 보면서 인셉션의 꿈 속 세상과 같은 연출과, 배트맨 비긴스의 오마쥬를 느꼈다. 또한 도르마무라는 절대적 악 캐릭터는 망한 영화 그린랜턴의 악과 유사성을 보였다. 

감독인 스콧 데릭슨은 살인소설, 인보카머스같은 심각한 스릴러 영화를 주로 연출하던 사람인데, 블럭버스터 연출에 욕심이 났는 지 자신의 장점을 잊고 무리한 도전을 했다. 어설픈 코믹 요소의 남발도 극의 재미와는 동떨어졌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로써도 야심차게 마블 유니버스에 합승하였지만, 이 영화 자체만으로는 필모에 암흑역사를 만들 지 않을까 싶다. 셜록이라는 부동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무 욕심을 낸 것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만의 후속편이 제작이 될려는 지 모르겠다. 일단 배네틱드 필모에는 어벤저스 인피티니 워 이 후에 이 영화의 후속편이 아직은 없다. 그러나 해외 기사를 다루는 뉴스에서는 감독인 스콧 데릭슨의 말에 의해 2편 내용에 대해 일부 나왔는 데, 쿠키 영상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내용이라 의아함이 든다. 

PS : 마블 영화답게 쿠키 영상이 2개 있다. 1개는 모르도를 연기한 치웨텔 애지오포의 후속담이고, 1개는 토르 라그나로크로 이어지는 연계영상이다. 그리고 영화 초기의 마블 로고 영상에 변화가 있었다. 만화 일러스트가 스크롤되는 방식에서 실사 영상이 삽입되어 나타나는 방식이며 Marble Studio의 로고 또한 바뀌었다.  왠지 어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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