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 패러독스(The Cloverfield Paradox) – 떡밥과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한 영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The Cloverfield Paradox) – 떡밥과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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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 2008년 개봉한 “클로버필드”의 후속작이다. 2016년에 스핀오프 영화로 “클로버필드 10번지”가 제작되기도 하였다. 클로버필드는 당시 유행과 같았던 페이크 다큐 형식의 제작 기법으로 제작되었고, 영화 끝까지 괴물의 궁금증을 풀지 않고 그대로 끝내어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영화였지만,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 지, 2016년에 제작된 “클로버필드 10번지”도 기대를 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또 영화를 보았다. 이번에는 전작과는 다른 영화였다. 전작의 경우 고질라와 같은 거대 괴수에 의한 재난영화같은 것이라면, 10번지는 밀실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스릴러 영화였기에 나름 긴장감과 퍼즐 풀듯이 짜맞쳐지는 떡밥 회수에 두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마지막에 클로버필드하고 연계되는 세계관의 이야기 부분이 억지스럽다고 여겨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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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영화가 2018년에 3번째 시리즈로 개봉하였다. 정식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넷플릭스로. 제작사에서 안전하게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함이었고, 후속작의 떡밥 역할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된다.

“클로버필드”와 “클로버필드 10번지”를 보면 왜 괴수와 외계인이 나타나는 지 이유에 대해 정확한 설명이 없었다. 더욱이 1편은 2008년이고 2편은 2016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다른 데, 공유하는 세계관의 시기는 유사함에도 10년의 시간적 갭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이러한 불친절했던 떡밥들의 회수를 위해 이번 3편의 영화에서 들고 나온 것이 평행우주론이었다.

그래서 영화의 배경은 2028년이며 우주정거장이 배경인 SF영화이다.

이 영화도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인물들간의 이야기로 구성되는 스릴러 형식을 띄운다. 그런데 여러 우주 SF 영화들의 소재를 버므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러와 미스테리한 부분은 “이벤트 호라이즌”, 과학적인 부분은 “인터스텔라”, 우주선 재난은 “지오스톰”, “라이프” 등 최근 여러 영화들이 떠올렸다.

그럼에도 3편의 시리즈에서 그동안 전작들에서 뿌렸던 떡밥의 큰 요소를 해결했다는 것에 이 영화의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다음 작품도 준비한다고 하는 데, 그 영화에서 결말이 나올 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는 매니아적 영화라고 규정을 지을 수 밖에 없겠다. 영화를 제대로 볼려면 이스터에그나 숨겨진 스토리를 검색해서 미리 알고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영화이니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그것까지 적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영화를 보는 중에는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 데, 영화를 본 후 숨겨진 이야기를 검색해보면서 영화에 대해 재미가 생긴 경우가 이 영화이다.

클로버필드 시리즈 영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이 이 영화를 보게 된 후 숨겨진 이야기까지 보게 되다면 전작들도 다시 볼 마음이 생길 거라고 생각된다. J.J 에이브람스는 천재이거나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꼭 보라고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무수히 많은 떡밥들을 감당한다면…

PS :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라고 광고하는 것인지 장쯔이가 영어로 대사하는 것을 못들은 거 같다. 중국어로 대사하고, 상대편도 중국어로 말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장면으로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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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백: 클로버필드 (Cloverfield) - 블럭버스터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 rhino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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