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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2018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유명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을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한 실사영화이다. 본편은 완결이 되었고, 이 후 외전이 연재중으로 총 회수 900회가 넘는 장편 소설이다.
웹툰도 성공적으로 연재가 되고 있는 작품으로 신과 함께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 제작을 하였다.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를 연출한 김병우이고 안효섭과 이민호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채수빈, 나나, 지수, 신승호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김독자는 10년간 연재한 멸살법 소설이 완결이 되면서 저자에게 감상평을 보내며 저자는 결말을 만들어보라는 답변을 보내면서 소설 속 상황이 현실이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세상은 아포칼립스 재난으로 크리처로 인간이 위협을 받고, 시나리오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 마주하게 된다. 또한 배후성의 지원을 받은 능력자들과의 갈등 및 전투로 어려움은 더해간다.
김독자는 다리에서 탈출 후 금호역과 충무로역으로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자신만의 결말을 만드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영화 소감
웹툰은 본 적이 없지만, 원작소설은 연재 초기에 보다 포기했었다. 성좌가 배후성으로 등장하는 판타지가 인기가 있던 시기였는 데, 내 입맛에는 안맞았다.
30편 정도까지 읽었는 데, 중도에 포기하였다. 그래도 이 영화에 나오는 초반부는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기는 했다.
비록 원작과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영화에서 좋았던 점
영화를 보기 전에 실망했다는 영화평이 많았고, 제2의 성냥팔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기대를 내려놓고 봐서 그런 지 그렇게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판타지 웹소설의 표현을 실사 영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나름 노력은 했다. CG도 제작사의 특기이므로 나쁘지는 않았다. 중국 영화의 CG보다는 나았다.

스토리 진행도 나름 짜임새 있어서 졸음으로 못 본 장면이 없을 정도로 이야기 진행은 괜찮았다.
스토리에서 각색이 들어간 멸망 시점에서 인간군상의 변화와 문제 제기는 원작을 끝까지 보지 않았기에 나름 괜찮았다.
영화에서 안좋았던 점
원작이 훼손되었다는 평가가 있는 데, 이것은 원작을 끝까지 안보아서 거론하지 않고, 가장 치명적인 것은 연기력이 아닐까 싶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이 어색한 연기로 입방아에 오르는 데, 한국영화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제작한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한 배우들은 어떠했을까?
정말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장편 소설을 영화로 만들 때 발생하는 원작보다 짦은 시간에 보여줘야 하는 관계로 캐릭터의 서사 부족은 이 영화에서도 있었다.
거기에 판타지 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게임 안내창이나 도깨비, 배후성 등의 요소에 대한 설명 부족은 영화에 빠져드는 데 진입장벽이 되었을 것이다.
총평
제작사에서 신과 함께를 영화로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영화의 성공은 원작의 힘도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사후세계에 대한 일반적인 공감과 신파라는 요소에서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영화는 웹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고, 원작팬에게는 각색으로 훼손되었다고 느끼게 해서 실망을 주어 극장에 다가가지 못하게 하였다.
너무 긴 장편 소설이 소설의 초반 일부분을 영화로 만들었지만, 그나마도 각색으로 원작과 다른 모습을 보여서 후반 내용에 대해 원작팬들의 염려를 받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최고봉인 퇴마록도 영화는 망했고, 최근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가장 인기있는 액기스 내용만을 발췌해서 만들었다.
오히려 나 혼자만 레벨업 처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래도 판타지 소설에 익숙한 사람이고, 원작을 안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나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지적 독자 시점 영화는 잘 만들었다. 단, 소설을 모른 상태라면.
배우이야기

김독자를 연기한 안효섭이다. 주인공으로 tls123의 소설을 끝까지 다 본 독자로 결말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원작소설과는 다르게 결말을 자신이 원하는 내용으로 만들려는 인물로 각성하게 된다.
원작의 캐릭터와 다른 부분이다. 원작소설을 읽었을 때 소설의 주인공은 찌질함이 많아서 포기했었는 데, 영화에서는 뜬금없이 이타적인 히어로 감성이 나왔다.
안효섭 배우는 잘 모르는 배우이다. 대표작이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인데 그것도 안보았다.
최근에 안효섭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것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진우 캐릭터의 음성 더빙을 하였기에 필모그래피를 찾아본 적은 있었다.

영화 속 소설 멸살법의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한 이민호이다. 멸망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소설에서 실패를 하면 과거로 회기하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원래 과거와 다르게 나타난 김독자를 의심하고 시험하는 캐릭터이다.
이민호가 이 역에 안맞는 것은 아닌 데, 이미지 소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연기를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유상아를 연기한 채수빈이다. 김독자와 같은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한 동료이다. 같은 날 인턴에서 종료되어 지하철을 같이 타면서 사건에 휘말린다.
영화 속 소설 원작에서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김독자가 살려내면서 동료가 되는 캐릭터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실패한 캐릭터를 뽑으라면 채수빈이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기도 기존의 코믹로맨스 드라마에서 보여준 연기를 판타지 영화에서 보여주어 어색한 모습으로 보였다.
특히 블루 스크린 연기가 어색했고 대사 억양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정희원 역을 연기한 나나 이다. 김독자가 구해내 금호역으로 데려온 후 동료로 합류한 인물이다.
주연들을 제외하고 조연 중에서는 가장 캐릭터성을 확실히 잡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서사도 나름 짜임새가 있었다.
액션 연기도 잘해서 나나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지혜역을 연기한 지수이다. 반에서 친구를 죽이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트라우마를 가진 여고생으로 나온다.
각색이 많이 들어가서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캐릭터이다.
블랙핑크 가수가 아닌 연기자 지수는 아직 보여준 것이 없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에서 보여준 모습도 까메오여서 봐줄만 했지 연기로서 뭔가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니까.

이현성을 연기한 신승호이다. 부대원을 살리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진 육군 중위로 나온다.
사실 웹툰을 안보았기에 내가 소설에서 상상했던 캐릭터와 가장 다른 인물로 이현성 캐릭터였다. 왜냐하면 전작에서 인상적이었던 캐릭터가 D.P 의 황장수였기 때문이었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PTSD가 올 정도로 인상적인 악역이었던 점이 강했다.

이길영을 연기한 권은성이다. 곤충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로 나온다.
헐리우드 영화 속 아동 캐릭터처럼 고구마를 먹은 듯한 짜증 유발하는 역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각색하면서 안좋게 다운그레이드된 캐릭터이다.
소설에서 표현한 행동보다 더 유아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또한 아동이다 보니 성인 연기자와는 다른 연기력 때문에 어색한 부분도 있다.
추가정보
영화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30254719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신검이 필요하니 이안을 찾고, 흑설과 청운은 무륵을 죽일 지 살릴 지를 고민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