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3 (Blade :Trinity) – 유종지미라는 말도 모르는 제작자


– 감독 : 데이빗 S. 고이어
– 출연 :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라이언 레이놀즈, 제시카 빌, 파커 포시
– 제작 : 미국, 2004
– 장르 : 액션,스릴러,공포

블레이드 1편이 나올 무렵 새로운 다크 히어로의 등장은 관객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드라큐라와 인간의 혼혈이라는 것으로 인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가진 영웅과 인간 사회에서 귀족과 같은 지위를 가진 드라큐라의 계급성 및 향락과 퇴패적인 인간사회의 풍자등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어냈다.

그 후속편의 경우에는 약간의 억지가 포함되어 있고 전편에 비해 둔해진 액션임에도 이미 좋은 호감을 가진 영웅에 대한 예우와 더 화려해진 CG와 액션, 그리고 뱀파이어의 사랑이야기에 관객들을 박수를 주었다.

그렇지만 제작자는 끝맺음이란 단어를 몰랐는 지 “more”를 주장한 모양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이것으로 급조한 캐릭터 구성과 난무하는 총알과 뻔한 결말이었다.

어디서인지 모르게 갑자기 나타난 딸의 존재와 “나이트 스토커” 집단은 급조된 내용의 극치였고 일반일들이 알고 있는 루마니아의 “드라큐라”가 아닌 어떤 근거인 지 알 수 없으나 바빌로니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드라큐라” 아니 “드레이크”라는 존재까지 급조해 버렸다.

그리고 전편까지는 일종의 계급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는 귀족 뱀파이어들을 마치 저급한 창녀와 양아치처럼 전락시키는 등 이야기의 구조에서 싸구려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인간보다 강한 뱀파이어의 모습보다는 은제 총알 한방이면 시체도 없어지는 나약하고 쉽게 죽는 존재로 그려지기까지 했다.

액션에서는 이제 몸이 따라주지 않는 지 주먹과 검을 이용한 격투 액션보다는 총을 사용한 단순 액션을 사용하고 추가된 멤버들의 약한 액션 또한 전작들과 비교될 정도였다. 단지 CG의 사용에서 눈에 띄인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완결편이라고 했으면서도 여운을 주는 엔딩은 마치 이후에는 TV 시리즈물로 가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극악의 모습이다. 전작들에서는 다크 히어로 답게 혼자 움직였으나 이제는 팀을 이루게 했으니 기존의 관례를 보면 기껏 만든 캐릭터들이 아깝다는 생각을 제작자라면 가질 것이 아닌가. TV 시리즈나 후속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해도 결말은 완결편답지 않은 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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