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深海尋人: Missing) – 공포냐? 비극적 멜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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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서극이 이 영화를 감독한 것인가? 혹시 옥사이드 팽 형제들이 만든 영화는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 영화였다. 왜냐하면 이 영화에는 서극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주연인 이심결로 인해서 더욱 그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주인공 고징역을 맡은 배우가 눈에 익기는 한데 기억이 가물거렸다가 영화의 전개과정에서 혹시 “디 아이”의 그녀인가하는 의문이 들었는 데, 맞았다.


왜 “디 아이”가 떠올렸냐하면 유령을 보는 능력에 대한 표현에서 떠올리게 하였기 때문인데, 주인공마저 같으니 그것을 떠올렸고, 나중에는 천녀유혼을 떠올리게 하는 귀신과 사람의 사랑을 다루어 이 부분은 천녀유혼을 잠깐 연상시켰으나, 후반에 “디 아더스”의 반전을 꾀했는 지 급작스러운 반전을 보여주어 혼란을 주었다.


그리고는 약간의 미스테리를 남겨둔 상태에서 멜로로 이야기를 맺음하여 황당함을 주었다. 과연 이런 복합적인 구성의 영화를 서극이 만들었다는 말인지…


헐리우드에서 맥을 못쓰고 돌아온 이 후 예전같은 걸작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PS : 주제곡 테마 노래는 그래도 귀에 착착 붙는 감미로운 음악이었다. 이심결이 부른 “일만년적서막(一万年的序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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