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2 (Iron Man 2) – 과연 블럭버스터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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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이 한국에서 친숙하지 않은 미국 코믹북의 캐릭터임에도 대박을 터트렸기에 미국 개봉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 아이언 맨2를 개봉일에 보았다.

블럭버스터 후속작의 법칙대로 전작보다 스케일이 커졌고, 액션장면도 많이 들어갔다. 또한 전작의 말미에서 잠깐 언급된 제임스 로니의 대사대로 마크 2가 워 머신으로 개조되어 이 영화에 등장하여 아이언 맨 매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경쟁사로 해머 인더스트리가 나오면서 여기에 이안 반코라는 경쟁자적인 과학자가 합류하면서 건담의 모빌 슈트같은 범용화된 슈트들이 대량 등장하여 물량 쏟아붓기 블럭버스터 후속작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토니와 페퍼의 줄다리기 같은 러브스토리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나타샤가 중간에 끼어듬으로써 더욱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80년대 최고의 섹시 가이였던 미키 루크가 이안 반코로 완벽한 변신을 보여준 것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신 시티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발전되어 비록 관리의 부실로 예전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관록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제임스 로드의 역으로 전작에서 맡았던 테렌스 하워드가 아닌 돈 치들로 바뀐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돈 치들은 물론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전작의 하워드가 보여주었던 로드의 모습스 원작에 좀 더 가깝지 않았나 싶다. 더욱이 워 머신의 조종사로 조금은 강한 인물이 나을 듯 싶은데, 약한 모습은 치들은 조금 안맞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사무엘 L. 잭슨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전작에서 잠시 나타나서 후속작에 대해 기대를 가지게 했는 데, 그 정체가 바로 쉴드(S.H.I.E.L.D)의 국장 닉 퓨리였다. 마블스에서 배출(?)한 슈퍼 영웅들을 관리하는 기관인데, 이로써 마블스의 다른 캐릭터들도 앞으로 영화로 제작되리라는 것을 암시하혀 있다. 실제로 영화 크레딧이 끝난 후 다른 영웅인 토르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였다. 영화 중간에는 캡틴 아메리카도 그러한 의미인 듯.

하지만 원작 코믹에서는 조금 멀어져 오리지널 스토리가 강한 느낌은 약간 아쉽게 했다. 아이언 맨도 헐크나 스파이더맨 처럼 정체가 알려지지 않는 인물인데, 전작 마지막에서 스스로 정체를 공개하면서 후속작인 이번 영화에서 거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되었다.

PS : 엔딩곡에서 전작에서 사용된 블랙 사바스의 노래를 다시 듣기를 원했는 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AC/DC 의 "Highway to hell"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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