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커밍(Spider-Man: Homecoming) – 기대가 되는 리부트

20170710_01.jpg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스파이더맨과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궁핍한 사회인과 대학생의 모습을 이미 보여준 스파이더맨 영화였다.

히어로 무비 중 가장 생계형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이 아닌 영웅병에 걸린 고등학생 스파이더맨이란 설정이 독특한 재미를 주었다. 슈퍼맨의 고등학생 시절을 그린 미드 스몰빌보다 더 어린 고등학생이고 레알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초보 히어로를 보여주었다.

사춘기 시절 흔히 겪는 성장통이랄까… 다 컸다고 생각하지만 어른의 세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조바심을 내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히어로는 영화 속에서 많은 코믹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블코믹스에서 말이 많기로 유명한 캐릭터가 데드풀과 스파이더맨이라고 하는 데,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그러한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전의 캐릭터에서는 말이 많다고 느낀 적은 없었으나, 이번에는 확실히 말이 많았다.

말 많이 하는 악동이 영웅으로 인정받기 위해 좌중우돌하다가 큰 사건을 만들고, 아이언맨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영화였다. 스토리의 전개와 특수촬영 등 전반적으로 재미를 준 영화였다.

홈커밍이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일년에 한 번 하는 행사라는 데, 일반적으로는 귀향이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리부트의 다른 의미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싶다.

영화를 보면서 2가지 말할 부분이 있는 데, 모두 여자배우와 관련되었다. 메이 숙모로 나온 마리사 토메이는 1964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배우인데, 관리를 잘했다. 1994년작 코믹 로맨스에서 온리 유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같이 연기를 했다는 점과 대박 영화는 없지만 얼굴이 낫이 익는 배우였는 데, 가장 젊고 섹시한 메이 숙모를 연기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여자배우는 제니퍼 코넬리이다. 토니 스타크가 스파이더맨에게 준 슈트에 내장된 AI의 목소리인 캐런을 연기했다. 영화를 보면서 목소리가 섹시해서 누가 더빙을 했을까 궁금했는 데, 제니퍼 코넬리였다. 정말 깜짝 놀랐다.

그리고 토비의 학교 친구로 나온 제이콥 베덜런의 다음 모습이 기대가 된다. 영화 시리즈에 계속 나올 지…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마이클 키튼이 빌런으로 나온다는 것에 우려가 있었는 데, 역시 원작의 빌런과는 다른 멋진 빌런으로 표현되었다. 역시 마이클 키튼에게 12세 관람가 영화에서 악독한 빌런을 맡길 수는 없었나보다.

쿠키 영상이 2개가 있는 데, 1개는 마이클 키튼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크레딧 엔딩이 모두 끝나고 나오는 쿠키영상은 정말 그 긴 시간을 기다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영상이었다.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