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Dunkirk) – 3가지 시점에서 잔잔하게 바라본 전쟁

덩케르크(Dunkirk) – 3가지 시점에서 잔잔하게 바라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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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인 영화였다.

영화 초반에 무심코 봤던 자막이 영화 보는 내내 되새김을 하게 만들었다.

The Mole : 7 day 또는 week 이었나?
The Sea : one day
The Air : hour

방파제에서 탈출하려는 육군 군인의 시간과 민간인이 도버에서 덩케르크까지 배를 몰고 가는 시간, 그리고 공군이 덩케르크에 탈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중으로 가는 시간이 영화 속에서 교차 편집되어 새로운 시점을 연출하였다.

놀란 감독은 시간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감독인 것을 다시금 생각해봤다. 메멘토에서도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인터스텔라에서도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인셉션에서도 시간에 대해 언급을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모든 것들이 이 영화에서 집합되어 연출한 듯 싶다. 3부분의 시점이 영화 후반부로 갈 수록 교차점이 점 점 커질 수록 재미가 극대화되는 것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러면서 다시 영화를 되돌려서 앞부분에서 놓친 부분을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인터스텔라때 처럼.

배우들의 연기들도 좋았다. 특히 이 영화에서 배역들의 특징은 배역의 이름이 그다지 강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마도 감독의 의도가 전쟁에서 무수한 이름없는 영웅들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대사도 많지 않은 영화이다. 핀 하이트헤드라는 신예가 맡은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병사의 대사가 초반에는 거의 없다.  오직 시선과 동작으로 표현하였다.

억지로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잔잔하지만 마음에 파동을 주는 영화였다.

PS: 비행사가 톰 하디인줄 모르고 봤다. 공군 조종사의 헬멧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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