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 오(Gantz: O) – 실사에서 3D로, 다음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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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믹북 매니아들에게 간츠는 인기있는 작품이었다. 주인공이 고등학생인데도 청소년 불가 코믹북이고, SF임에도 청불 작품이었다. 2000년에 연재를 시작해서 2013년에 완결된 장수 연재 코믹북이다. 

애니메이션이 먼저 제작되었는 데, 2004년에 제작되었으니까 연재 중간에 시작되어 완결도 되지 않은 애매한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된다. 그러다 2011년 실사영화가 2편 연달아 제작이 되었다. 그 당시에는 코믹북의 실사 영화가 일본에서 붐을 일었던 시기였다.

데스노트가 성공하였고, 기생수도 성공하였으나 많은 실사화 영화들이 실패를 하였던 시기였다. 이 간츠도 실패쪽에 포함이 되는 작품이다. 1편은 그나마 나았는 데, 2편은 실망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코믹북이 완결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코믹북의 후반 내용을 실사로 제작하기에는 힘들었기에 애매한 스토리로 2편이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좌우간 이러한 배경이 있는 간츠의 또다른 신작, 비록 2016년 작년 작품이지만, 이 신작을 접하고 난 후 이 작품에 대한 평가보다는 다음 행보가 먼저 궁금해진다. 3D 애니메이션이 최근 일본의 붐이 3D 애니메이션 제작인 듯 싶어서다. 도라에몽도 3D로 작년에 나왔지 않은가? 레지던트 이블을 시리즈로 계속 3D로 제작하고… 다음은 VR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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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원작의 스토리가 가물거려 본 내용인 지 확신이 들 지 않는 데, 외전격의 내용인 듯 싶다. 원작에서 카토가 죽어서 케이가 부활해 주는 것으로 기억이 남았는 데, 이 작품에서는 카토가 기억 삭제 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갔다가 다시 죽어서 간츠에 돌아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생각해보면 그런 내용이었던 것도 같고…

오사카 활극에서도 인간관계의 표현이 좀 더 충격적이었는 데, 이 작품에서는 많이 순화시킨 것 같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민폐 캐릭터로만 나와서 완전 고구마 영화인 것 같아 답답하고…

3D로 얼굴 표현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연기는 완전 발연기… 픽사의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한 연기력에 비하면 정말 답답한 수준이었다.

한 때 재미있게 보았던 코믹북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점은 좋았으나 끝맛이 깔끔하지는 않는 애니메이션이었다.

PS : 이 작품은 언캐니 밸리를 빗겨나간 점이 코믹북 캐릭터의 철저한 묘사인 거 같다. 파이널 판타지에서 언캐니 밸리에 대해 거론되면서 인간과 똑같은 표현에 거북한 면이 있었는 데, 간츠에서는 익숙한 코믹북 캐릭터의 모습을 묘사해서 그러한 부분은 빗겨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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