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 – 스타워즈식의 SF와는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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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원소의 뤽 베송이 다시 제작한 SF 영화이다. 제5원소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헐리우드 SF영화는 다른 미술적 영상미 때문에 어색하였으나 반복해서 봐도 재미를 주었기에 나름 명작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의 전성기 때 찍어서 액션도 괜찮았다.

그랬던 뤽 베송이 제작한 SF영화이기는 했으나 흥행이 그다지 안된 영화로 알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이 영화의 SF를 표현하는 방식은 제5원소처럼 화면의 색채감은 기존 스타워즈풍의 헐리우드 SF의 딱딱함과는 다른 판타지풍의 다양한 색채를 담고 있어서 아름답기가지 하다. 외계인의 표현에서도 스타워즈를 따라한 거 같으면서도 제5원소의 확장판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의 외계인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주요 외계인인 진주족은 아바타의 해양버전으로 볼 수 있었고, 로봇으로 나오는 트론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스에 나온 센티넬을 닮은 모습을 보여 뤽 베송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나오지 않아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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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 드한이야 믿고 볼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이 영화에서도 매력을 뿜어내었고, 카라 델레바인은 이번 영화로 반하게 된 배우였다. 둘의 연기가 매우 돋보였다. 그런데, 리아나는 정말 안습이었다. 리아나가 발연기라는 것보다는 왜 이렇게 사용했는 지 모르겠다. 리아나 사용법이 잘 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에단 호크와 클라이브 오웬도 그런 의미에서 안습이었다. 카메오나 우정 출연도 아니고… 

엑소 탈퇴한 크리스는 중국 자본의 힘을 보여주었고…

영화 자체는 왠지 시리즈물로 제작기획을 잡은 듯 하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 소개와 배경 설명을 한 듯한데, 흥행이 그다지 않되어서 후속작이 나오기는 힘들 듯 싶다.

스타워즈와 다른 느낌의 SF영화로는 만족하였으나, 스토리 구성의 미진함과 배우들의 잘못된 사용으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뤽 베송의 최근 영화들을 보면 나이를 먹었나 싶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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