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 가장 가족적인 디즈니 마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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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들이 청소년 관람가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이하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캡틴의 약간 다크하고 심각하며, 가오갤은 시니컬하다. 더욱이 이들 영화에서는 가족간의 사랑이 없다. 

유일하게 가족간의 사랑을 주 테마로 하는 마블 영화가  이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 토르를 아버지와 아들의 가족간의 사랑이 있지 않냐고 말하지 말라. 누나하고 싸우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 패륜영화이니까. 가오갤2도 결국은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 막장 드라마이다.

가장 디즈니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앤트맨이 아닌가 싶다, 사실 전편을 보고는 다른 마블 영화와는 다른 면 때문에 어색한 영화였기도 하였고, 스캇 랭이란 캐릭터에 공감이 안되어서 재미있게 느끼지는 못했다. 특히 작아진 모습에서 오는 귀여움은 있어도, 파워는 없는 모습에. 

사실 스캇 랭을 연기한 폴 러드가 귀엽게 느껴지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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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편은 많은 관심 속에서 개봉했기에 내용 자체보다 주변 요건 때문에 보게 되었다. 바로 어벤져스3 후속으로 개봉했기에 어떤 연관성을 줄 지 궁금해서. 일단 앤트맨이 어벤져스3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가택연금 중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음, 그런데 영화 속에서 어벤져스3의 상황들을 알려주지 않아서 시간상 구성에 약간 의구심이 들었다. 

좌우간, 영화는 전작보다는 더 밝은 영화가 되었다. 전작은 이혼한 찌질이 아빠의 모습이라 어두웠는 데, 비록 가택연금 중이라도 보안 회사업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딸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의 스캇 랭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원작 코믹에서는 악역 빌런으로 유명한 "고스트"의 모습을 여자 캐릭터로 전환시키면서 사연이 있는 옆집 누나 스타일로 만들어 다음 작품에서도 나타나면 좋을 듯한 캐릭터를 하나 만들었다. 로헨스 피시번의 역할도 다음 작품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쿠키 영상 2개를 다 보았는 데, 첫번째 쿠키영상이 기대했던 어벤져스와의 연관을 보여주었다. 과연 앤트맨과 와스프는 돌아올까?

제 1대 와스프인 미셸 파이퍼가 양자 공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는 데, 양자 공간에 홀로 갇힌 스캇 랭이 뭔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스캇 랭과 와스프를 연기한 에반젤린 릴리가 어벤져스4의 출연진으로 있으므로 뭔가 있을 듯…

PS : 현대자동차가 PPL 광고를 많이 했다. 자동차 회사에서 이 영화에서 PPL로 재미를 줄려고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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