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Captain Marvel) – 쿠키 영상만 기대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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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에 이 영화의 관람 목적은 오로지 쿠키 영상뿐이었다. "어벤져스" 다음 영화인 "엔드 게임"의 힌트라도 얻을 수 있었으면 해서 였다. 그래서 영화가 재미없어도 쿠키영상만 보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 데, 영화 자체도 재미있었다.

미투(me too) 운동으로 인해 왜곡된 여권 신장이 헐리우드에도 퍼졌는 데, 그와 관련해서 캡틴 마블 또한 피할 수 없어서 안좋은 선입견이 있었으나, 감독이 코메디를 만들었던 경험을 이 영화에서 잘 살려서 심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코메디를 잘 사용해서 유머러스한 재미있는 가족용 SF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관을 나오는 데, 아이들도 재미있었는 데 재잘거리는 데…

마블의 히어로 영화 중에 누가 더 강한가? 라는 질문에 이 영화를 보면 타노스에 대항할 수 있는 캐릭터로는 캡틴 마블밖에 안보였다. 오직 그것을 위해 만든 영화같았다. 초반에는 고구마를 먹은 듯했는 데, 결말에서 사이다를 터트리는 파워를 보여주었다. 

그래, 헐리우드 영화에 기대하는 것은 어색한 동양 무술 액션이 아니라, 이런 과감한 CG가 곁들인 폭파신이었다.

마블영화에서 개별 히어로의 첫 영화에서 아이언맨 이 후 재미를 느낀 것은 오랜만이었다. "퍼스트 어벤져", "토르",  "앤트 맨", "블랙 팬서", "가오갤" 등 첫 편은 그럭저럭 볼 만했지만, 큰 재미를 주지 못했는 데, "캡틴 마블"은 후반에서 보여준 사이다가 큰 재미를 주었다. 아이들에게는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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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보지 않고 본 상태였다. 기본 시놉시스만 알려진 내용만 봤는 데, 그것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 바로 "캡틴 마블"이 DC의 "그린 랜턴"의 아류작 아닌가 하는 오해였다. 마블과 DC는 경쟁사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캐릭터가 많은 데, 알고 있던 정보로는 "그린 랜턴"과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지구의 전투기 조종사가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집단에 속해서 영웅 활동을 한다는 스토리는 그린 랜턴에서 "데드풀"이 보여준 모습이었지 않은가? 위의 사진도 녹색 슈츠라니…

비슷하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른 스토리여서 다행이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오갤"을 다시 볼 생각이 들었다. 나오는 캐릭터에서 "가오갤"에도 같은 캐릭터로 나오는 "디몬 하운수"가 있어서 어떻게 연결되는 지 궁금해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것 외에 영화 속에서 여기 저기 많이 뿌리 떡밥들의 해설도 기다리고 있다. 한동안 그런 떡밥들의 해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듯 싶다.

PS : 쿠키 영상은 2개다, 영화가 끝난 후 1개, 크레딧 다 올라간 후 1개. 2개 다 의미가 깊다.

PS : 오프닝 영상은 마블에서 "스탠 리"를 추모해서 만들었다.

PS : 사무엘 잭슨 귀엽게 나온다.회춘한 듯, CG인가 분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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