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 재차의 드라마의 극장판 외전 영화 감상

영화소개

죽은 자가 살아 있는 사람을 살인을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기자를 그만두고 탐사 전문 채널을 운영하는 임진희(엄지원)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을 하는 데, 그녀에게 사건을 알려주며 인터뷰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게 된다.

그녀의 남편 정성준 (정문성) 강력반 팀장은 인터뷰를 반대하나 결국은 허락한다. 인터뷰에 나타난 사람은 3번의 예고살인을 하고 그 역시도 죽는다.

제약회사의 중역과 회장의 목숨을 노리는 의문의 존재와 주술로 되살아난 존재들을 막기 위해 진실을 파헤친다.


영화감상

2020년 tvN에서 12부작 드라마로 방영을 한 작품이 극장용 영화로 제작이 되었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아이리스처럼 드라마의 내용을 축약한 방식이 아닌 나쁜 녀석들 처럼 오리지널 스토리로 이야기를 확장시켜서 제작하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드라마는 사실 제대로 보지 않아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태로 이 영화를 보았다. 굳이 드라마를 안 봤다고 영화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그다지 없도록 제작이 되었다.

물론 드라마를 봤다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드라마에서 주축을 이루었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였다. 이야기는 드라마에서의 시간 이 후로 설정되어서 전작의 방법사였던 소진(정지소)은 행방 불명이고, 임진희가 초반에 사건을 추적한다.

한국 토속적 샤머니즘을 다루었던 드라마와는 달리 동남아 주술사의 등장으로 새로운 주술인 재차의를 쫒는 과정이 흥미를 일으켰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재차의는 얼핏 생각하면 좀비로 느껴 질 수 있는 데, 보다 강하고 빠른 존재로 나온다. 특히 제약회사에서 중역을 살해하기 위해 쫒는 과정은 이 영화에서 가장 볼 만한 장면으로 잘 만든 시퀀스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시각적인 효과도 많이 연출하여서 반복적이지만 허를 뚫는 연출도 있어서 흥미로운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이 장면 이 후에는 느슨해져서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엔딩 부분이 오히려 힘이 약하게 느껴져서 엔딩이 부실해 보였다.

이야기의 구조도 반전이 약하고, 긴장감이 떨어져서 엔딩이 더 아쉬운 것 같았다.


배우 이야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드라마에서와 같은 역을 맡은 엄지원이 출연하였다. 대충 본 드라마이지만 거의 변화가 없는 연기였다.

같은 세계관을 가졌기 때문에 무난한 연기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드라마가 방영했을 때는 정문성에 지금처럼 각광을 받지 않을 때였었다. 나도 이 배우를 인식한 것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도재학으로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도재학과는 다른 모습에서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영화의 중반 이 후에야 등장하는 정지소는 드라마에서도 방영 이 후에 이슈가 된 케이스였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상을 받으면서 거기에 출연했던 배우가 방법에서 연기 변신을 했다고…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드라마의 캐릭터를 가져왔다. 물론 인간성을 조금 찾은 모습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이설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 저 배우 누구지? 하면서 영화를 본 후 검색하게 만들었다. 아직 많은 작품이 있지는 않지만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이다.


평가

드라마가 정말로 인기가 많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장르물로써는 인기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극장용 영화로 제작이 되었겠지.

물론 각본을 쓴 연상호 감독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의 인지도도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의 이야기를 확장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는 데, 그것은 일단 성공하였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강약 조절에서 후반부에 힘이 빠지는 구조는 드라마와 달리 2시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 극장 영화에서는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는 50분 보여주고 하루나 일주일 쉬고 다시 봐야 하는 구조이지만, 극장 영화는 한 번에 다 보여줘야 하는 데 집중과 클라이막스의 배분에서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주술의 확장에서 동남아 주술사를 등장한 것은 좋았지만, 소진이가 중국의 주술을 배울 필요가 있었나 싶다. 현실적으로 중국의 주술이 오히려 더 퇴보하지 않았을까.

종교는 마약이라는 공산주의 국가에서 주술이 계승되었으리라는 것은 무협소설 속의 무공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않나 싶다.

특히 문화혁명을 거친 후 유교의 관습도 잊어버린 중국에서 고대의 주술을 배웠다는 설정은 판타지가 아닐까?

특색있는 소재를 확장해서 극장 영화로 만든 것은 좋았지만, 이야기의 집중이 떨어지는 것은 아쉬움이 남은 영화였다.

평가: 3/5

기타 정보

이 영화에 쿠키 영상이 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오르면 쿠키 영상이 나온다.

마블 코믹스에서나 볼 수 있는 쿠키영상이 있다는 것은 후속작을 만들 생각이 있다는 것인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

사실 쿠키 영상에 대한 언급을 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네이버 영화 소개 페이지에 위의 이미지가 있어서 하게 되었다.

저 장면이 공개 된 줄 몰랐다. 이미 공개되었으니 쿠키 영상을 거론해 보려고 한다.

위 장면을 보고 드라마에서 나온 적 있는 천주봉이 나타남으로 해서 후속작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였다.

아니면 드라마 시즌 2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극장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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