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영화 리뷰

영화소개

은퇴한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 케네스 브래너 )는 베니스 에서 의뢰를 받지 않는 상태로 은둔하고 있다가 친구 아리아드네 올리버 ( 티나 페이 )의 요청을 받게 된다.

유명한 추리 소설가인 올리버의 요청은 죽은 영혼을 불러들이는 영매사 조이스 레이놀즈 ( 양자경 )의 트릭을 밝혀 달라는 것이었다.

할로윈 데이에 고택에서 벌어지는 교령회에 방문한 포와로는 집주인 로웨나 드레이크 ( 켈리 라일리 )를 만나고, 레이놀즈가 벌이는 교령회를 보게 된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출연진

교령회의 트릭을 밝혀 내었지만, 포와로의 의문의 습격을 당하게 되며 레이놀즈는 죽임을 당한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며 폭풍우로 저택에 갇힌 사람들이 모두 용의자가 되는 사건이 시작된다.


영화 소감

케네스 브래너 가 감독이자 주연인 에르큘 포와로 를 연기한 3번째 작품이다.

전작들은 애거서 크리스티 의 유명한 작품들이며 영화로 제작된 바도 있었기에 리메이크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작품은 내 경우에는 생소한 작품이었다.

크리스티의 원작소설을 읽은 적이 없는 작품이었고 고전 영화로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의 원작의 제목은 핼로윈 파티 라고 한다. 작품의 배경 시기가 할로윈 데이에 발생하고 다음 달에 할로윈 데이가 있으니 개봉 시기는 잘 맞춘 듯 싶었다.

실제 영화 전개 과정에서도 할로윈에 맞게 유령을 불러내는 교령회가 등장하고, 포와로에게 비현실적인 현상들이 발생해서 할로윈의 공포적 요소도 영화에 재미있게 연출되었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야경 장면

물의 도시 베니스의 어두운 야경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도 전작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와 나일강의 죽음 의 이집트 풍경만큼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영화의 주된 무대는 고택에 한정되어 매우 좁은 공간이라는 아쉬움은 있었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교령회 장면

그리고 나일강의 죽음 에서도 거론했던 헐리웃의 정치적 올바름 PC 의 영향으로 다국적 배우를 기용하는 것이 이 영화에서도 나왔다.

나일강의 죽음은 흑인 배우로 인해 거론되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동양인 배우로 인해 발생하였다.

양자경이 맡은 조이스 레이놀즈 는 전쟁 중 간호사였다가 영매사가 된 인물인 데, 동양인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인지 의문이었다.

비록 양자경의 연기력으로 짦게 나오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지만 과연 맞는 배역일까 하는 의문이었다.

추리의 전개는 오히려 내용을 알고 봤던 전작들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졌다.

스릴러와 호러의 장면에서 맥거핀으로 사용된 의미없는 장면들이 많아서, 정작 추리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할로윈 무비처럼 공포스러운 것도 아니었기에 더욱 밋밋한 연출로 느껴졌다.

그리고 배우들도 전작 보다 유명한 배우들의 출연이 많지 않았다. 한국에는 생소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연이은 작품 제작에 대한 비용 절감이 아닌가 싶고, 이번 작품의 흥행이 불안하다면 다음 차기작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네스 브래너의 포와로는 전작들과 달리 비교 대상이 없었기에 독자적인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조금 피곤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시작 초기에는 혹시 졸지도 모를까 했는 데, 추리 과정은 나름 괜찮아서 재미있게 보았다.

포와로의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또 볼 수는 있을 거 같다. 추리 영화는 재미있는 장르이니까.

평가: 3/5

배우 이야기

케네스 브래너 / 에르큘 포와로

에르큘 포와로 역을 연기한 케네스 브래너 이다. 전작 2편과 마찬가지로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고전 영화의 포와로 보다 날씬하고 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시작 도입부

아리아드네 올리버 역을 연기한 티나 페이 이다.

원래는 각본가로 유명하다고 하는 데, 필모그래피에서 익숙한 작품은 없었다.

50대로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영화 속에서는 포와로에 자격지심과 시기심을 숨기고 있는 작가로 나온다.

양자경 / 조이스 레이놀즈

영매사 조이스 레이놀즈 를 연기한 양자경 이다.

굳이 동양인을 레이놀즈 로 캐스팅을 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데…

물론 연기력만 보면 괜찮지만.

켈리 라일리 / 로웨나 드레이크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저택의 주인 로웨나 드레이크 를 연기한 켈리 라일리 이다.

오만과 편견,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왓슨의 부인 역으로 나온 바 있다.

카밀 코탄 / 올가 세미노프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저택의 도우미 올가 세미노프 역을 연기한 카밀 코탄 이다.

일종의 맥커핀을 연기한 배역이이지 않을까 싶다. 출연작 중 익숙한 영화가 없어서 생소한 배우였다.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 / 비탈레 포트포글리오

포와로의 경호원인 비탈레 포트포글리오 역을 연기한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 이다.

이탈리아 배우로 생소한 배우이다. 대사도 많지 않았지만, 경호원 역할이라 화면에는 자주 비춰보였다.

반전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그닥…

제이미 도넌 / 레슬리 페리에 박사

레슬리 페리에 박사를 연기한 제이미 도넌 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에서 그레이 연기를 했던 배우이다. 역할 때문인가 나이가 들면서 역변했나 보다.

2차 전쟁 참여한 의사의 PTSD를 연기했다.

아들 역의 레오폴드 를 연기한 주디 힐 과는 벨파스트 영화에서도 부자관계로 나왔었다고 한다.

주드 힐 / 레오폴드 페리에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레오폴드 페리에 역을 연기한 아역 배우 주드 힐 이다.

미스테리한 아이의 연기를 펼쳤다. 제이미 도넌과 부자 관계로 2번째 출연하였다.

벨파스트도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을 맡았다. 그 인연이 이번 영화에도 이어진 모양이다.

카일 앨런 / 막심 제라드

로웨나 의 딸 전 약혼자이자 유명한 쉐프 막심 제라드 를 연기한 카일 앨런 이다.

교령회에 의문의 초대를 받은 전약혼자이며 의문의 동기를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배역은 아니다. 그런데 생소한 배우이지만 매력적으로 생기기는 했다.

엠마 레어드 / 데스데모나 홀랜드

레이놀즈 의 비서 역인 데스데모나 홀랜드 역을 연기한 엠마 레어드 이다.

생소한 배우이지만 앞으로 뜰 것 같다. 매력적인 외모와 짦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알리 칸 / 니콜라스 홀랜드

데스데모나 의 동생역인 니콜라스 홀랜드 역을 연기한 알리 칸 이다.

영화 상에는 헝가리 가 모국으로 나오는 데, 남매가 인종이 달라 보여도 되는 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추가정보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2268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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