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해돋이

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해돋이

휴가 나흘째에 드디어 해돋이 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기상했을 때는 오늘도 해돋이를 볼 수 없나 싶었을 정도로 구름이 많고 안개도 낀 상태였는 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직은 구름이 많은 상태이지만 붉게 물든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원래 3일정도 지내려고 하였다가 하루 더 연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았다.


대진항 해상공원

대진항 해상공원 입구 / 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해돋이를 본 후 잠시 쉬고 짐을 정리해서 금강산 콘도를 나왔다.

나오다가 갈림길에서 원래 가려던 길이 아닌 대진항 해상공원 방향으로 꺽었다.

날이 흐려서 안가봤던 근처에 있는 대진항 해상공원을 마지막날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2년 전에는 석양 무렵에 갔는 데, 당시 신발을 해변에서 신던 워터 슈즈를 신고 있어서 발이 불편해서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었다.

청명한 하늘의 낮에 오니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해상공원 등대 / 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등대의 하얀색과 푸른 하늘의 배치가 예쁜 풍경을 보여 주었다.

대진항 해상공원 조형물

공원 끝에 있는 무지개 조형물도 예뻤다. 파도가 잔잔하고 푸른 하늘과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건봉사

건봉사 주차장 / 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특별히 계획을 짜지 않고 온 휴가였지만, 그래도 구경할 곳은 대충 리스트를 만들었는 데 건봉사는 거기에 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제 통일전망대와 화진포에서 고성 8경 중에 건봉사가 있음을 알게 되어서 방문해 보자고 부모님이 청해서 서울 올라가는 길에 방문하게 되었다.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했다. 큰 절이라 길이 편한 곳인 줄 알았는 데, 굽이굽이 커브길이 많은 낙석이 우려되는 산길이었다.

휴전선 근처라 더 그런 듯 싶었다.

건봉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는 데, 별도의 구획된 주차장이 아닌 넒은 운동장과 같은 곳으로 되어 있었다.

건봉사 불이문

건봉사의 입구로 볼 수 있는 불이문을 지났다.

지나고 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적멸보궁봐 대웅전으로 가는 길인 데, 대웅전으로 방향을 잡았다.

건봉사 대웅전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금강산건봉사 현판이 달려 있는 거대한 건축물인 봉서루가 눈에 띄인다.

봉서루 앞에는 능파교라는 다리와 샘물이 있다.

대웅전의 모습은 위와 같다.

건봉사

날씨가 좋아서 처마의 단청과 잘어울린 날이었다.


필례약수터

건봉사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필례약수터를 오랜만에 가기로 했다.

예전 동생네가 인제에 살 때에는 자주 가던 곳이었지만 한동안 가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필례약수터를 방문하기로 했다.

황태마을

가는 길에 용대리 황태마을을 나오길레 잠깐 방문하였다.

첫째날 살 게 없다던 어머니가 기어코 방문해서 황태와 말린 나물을 조금 샀다.

한계령 휴게소 / 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황태마을을 지나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 어렵게 올라가는 데, 한계령 휴게소가 보였다.

어이쿠 그래서 고갯길이 많았구나.

내려서 주변을 구경하였다.

한계령 휴게소 백두대간 오색령

백두대간 오색령 비석에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구경하였다.

한계령 휴게소 풍경

산맥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녹색이 울창한 산기슭으로 평온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필례약수터 필례식당 / 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한계령을 지나서 필례약수터에 도착하였다.

예정에는 인제에서 출발해서 도착하였기 때문에 이번에 방문하는 길은 생소한 길이어서 긴가민가하였다.

필례약수터 식당 점심 / 2023년 여름휴가 강원도 고성 여행 네째날

늦었지만 점심을 시켰다.

내가 화장실을 간 사이 부모님이 주문을 했었다. 산채비빔밥을 주문했다고 하였는 데, 위과 같이 나왔다.

왠지 예전에 먹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다양한 나물이 가득한 반찬과 풍성하였는 데 단촐하였다.

알고 보니 예전에는 정식으로 주문을 했었는 데, 시켰던 정식 메뉴가 없었다.

메뉴판에 있는 정식은 훈연바베큐 산채나물 정식 이 있었다. 과거에도 이 이름이었나? 좌우간 훈연바베큐 라는 이름 때문에라도 안시켰을 듯 싶다.

하필이면 에어컨도 고장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 데, 음식마저 예전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맛있지 않아서 기분이 상했다.

동생과의 추억이 장소였는 데…

필례약수터 약수장

필례약수터를 가 보았다.

얼마전 비가 많이 왔는 데, 이 지역은 아닌가 싶었다. 개울가에 물이 적었다.

약수터의 샘물에서 물을 먹었는 데, 예전 탄산이 톡 쏘는 듯한 물맛이 아니었다. 물맛도 변한 듯 싶었다.

나 이제 변했으니 그만 오라고 하는 듯 싶었다.

잠시 쉰 후 서울로 떠났다.

이렇게 2024년 여름 휴가 여행은 끝났다.


추가정보

고성 8경

  • 1경 건봉사
  • 2경 천학정
  • 3경 화진포
  • 4경 청간정
  • 5경 울산바위
  • 6경 통일전망대
  • 7경 송지호
  • 8경 마산봉

이 중 이번 여행에서 건봉사, 화진포, 통일전망대, 송지호 를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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