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철에 무리한 가로수 가지치기

한 여름에 가로수 가지치기

무리한 가로수 가지치기 앙상한 가지

이번 주에 출근하는 길에 항상 지나던 길거리가 뭔가 변했다.

최근 무더위로 아침부터 더운 날씨였지만, 그늘이 많아서 잠시 걷는 동안 시원함을 주던 길거리였는 데, 햇빛이 쨍쨍내렸다.

변한 것은 가로수가 헐벗었다는 것이다.

풍성해서 그늘이 많았던 가로수길

그 전주에만 하더라더 이랬던 거리였다.

이 때는 오랜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 풍경으로 변하여서 길거리를 찍었는 데, 그늘이 져서 풍경이 좋았던 때였다.

그랬던 거리가 한 쪽 가로수가 가지치기를 당했다.

왜 이 여름에?

가지치기가 매년 하는 연례행사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3월 ~ 4월 중에 하지 않나?

겨울 지나 잎사귀도 없고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무렵이라 그 때 가지치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왜 여름에 했을까?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 시기에 왜 시민들에게 한 조각 그늘마저 빼앗을 조치를 했을까?

강서구청의 행정의 문제인가?

메마른 닭발을 보는 듯 싶은 가로수를 왜 이시기에 보게 되었나?

가로수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

가로수 가지치기 를 하는 이유를 조사해 봤다.

  • 가로수가 전선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
  • 도로 표지판을 가린다는 민원

등의 이유로 가지치기를 한다고 한다.

그럼 문제가 발생한 부분만 하면 되지 않나? 특히 차도 부분에만.

그런데 전체 가로수의 전방위를 한다.

이는 신경을 써서 부분적 전지작업은 비용과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작업의 인건비와 시간을 아끼기 가로수를 보기 싫게 만들고 이 여름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그늘을 없앤 것이다.

가지치기를 하면 가로수에는 문제가 없을까?

봄에 하면 새싹이 돋는 시기이므로 생장에 자극을 주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무리한 가지치기는 절단된 부분이 병해충에 노출되어 썩기가 쉽다고 한다.

그래서 심할 경우 나무가 썩어서 태풍에 쓰러지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다.

봄에 해도 문제가 생기는 데, 여름하면 더 문제가 심하지 않을까?

환경부에서는 나뭇잎이 달린 가지 4분의 1 이상을 자르지 말라는 개선안을 내놓았다고 하는 데, 권고사항이라 그런지 무시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번 잼버린 행사도 그렇고 제대로 하기 보다는 전시적으로 하는 경향이 강한 행정조치들은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참고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eoulkfem/2223465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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