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엔젤 – 이보다 더 실망할 순 없다

다크 엔젤 – 이보다 더 실망할 순 없다


제임스 카메론이 각본, 제작했다는 DVD잡지의 리뷰를 읽고 ‘어? 제임스 카메론이 이런 것도 찍었나?’라는 의문이 있어 조사해보니 확실히 제임스 카메론의 제작, 각본이길레 구입을 했다. 마침 9,900원 세일을 하기에 부담없겠다 싶어 스펙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구입을 했다가 이렇게 처절하게 실망하고 있다.

먼저 화면이 와이드가 아닌 4:3 풀화면이다. 그리고 사운드도 스테레오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 영화는 극장이 아닌 TV 시리즈의 첫회라는 것이다. T_T

TV 시리즈 중에 간혹 첫회분을 길게 찍는 것이 있지 않은가? 기억속에 나는 것은 (내가 최근에는 TV시리즈를 보질 못해서 옛날것만) 전격Z작전, A특공대가 있다.

정작 내가 한심한 것은 영화를 보면서도 긴가민가 하면서도 결국 끝까지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있으면 재미있어 질거야 그래도 제임스 카메론 영화인데 하면서…

다 보고 나서 http://www.imdb.com 에서 검색해서 알게 되었으니… T_T

일단 모든 것이 나를 실망시켰지만 영화상의 설정에서 흥미로운 것이 있었다. 이 영화는 최근에 내가 본 SF물 중에서 미래를 다룬 것들이 거의 인류의 종말 이후를 다루고 있는 것의 연장선이다.

터미네이터3는 결국 핵폭으로 기계의 반란이 있고 매트릭스도 역시 인류 종말 이후를 다루었고 원더풀 데이즈도 인류 종말 이후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였다. 이 영화도 그렇다. 미래를 다룰 때 인류 종말 이후의 세계가 설정상 쉬운건지… 아니면 인류종말의 시기를 원하는 건지…

이 영화에서 핵폭이후의 세계를 다루는 데 그 설정에서 내게 흥미를 준 것은 기타 영화들은 핵폭 이후를 변종이나 기계의 지배나 환경 파괴등을 다루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은 없다. 단, 여기에서는 핵폭으로 인해 모든 전자제품들이 전자기파로 인해 데이터를 상실하게 되어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설정이 흥미를 주었다.

핵폭 이전에 뉴욕에서 부자들은 은행에 돈을 보관했지만 실제로는 0과 1의 데이터로 구성된 것이었는 데 핵폭으로 인해 부자들은 모두 사라졌다. 대사가 참으로 독특했다. 그리고 기록이 없다. 모든 문서들은 전자문서형태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이 기록들이 사라진 상태라 사람을 찾기에도 모든 수작업을 동원한다.

과연 핵폭 이후에는 환경파괴외에 기록의 손실도 올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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