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The Hunt 인간 사냥을 코메디로 만든 B급 영화

영화소개

모르는 곳에서 입에 자갈이 물린 채로 정신을 차린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난다. 그들에게 갑자기 무기가 주어지면서 그들을 사냥하는 인물들이 나타난다.

주인공 크리스탈은 그 위험 속에서 생존 능력을 발휘하면서 위기를 벗어나고, 정체를 숨긴 인물들을 밝혀내고 복수를 한다.


영화 감상

영화의 초반은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가 된다. 이 초반 부분은 이제는 고전 공포영화라고 볼 수 있는 “스크림”을 떠올리게 하였다.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던 인물들이 죽어가는 장면에서 스크림의 드류 베리모어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B급 영화라 슈퍼 스타는 아니지만, 엠마 로버츠 정도면 이러한 영화에서 카메오로 나오는 것은 반전을 줄 만하지 않은가?

또한 이 영화는 슬래셔 영화로 볼 수 있다. 잔인한 장면이 과감없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하드 고어한 영화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액션 연출의 재미를 실감나게 하기 위한 정도로 표현되었다.

총기를 사용해 살해하는 장면도 과감없이 표현했다. 강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재미를 주는 요소이다. 액션은 그래서 볼거리가 많은 영화이다.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코메디 영화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풍자와 시크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어 부담감 없이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많은 작품들의 요소들을 비빔밥처럼 버무렸다. 먼저 말한 스크림의 첫 장면을 연상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한 공간에 사람들을 넣고 죽이는 것은 배틀 로얄을 떠올리게 하였다.

그리고 후반부 아테네와 크리스탈의 액션은 “킬 빌”을 떠올리게 하였다. 중간 중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영화들이 있었다.

전형적인 B급 영화의 룰에 따라 만든 영화였다. 그런만큼 시간을 보내면 보기에는 적당한 영화였다.

영화에서 또 다른 말하고자 하는 바가 조금 애매하게 표현되었는 데, 미국 사회의 풍자를 다루고 싶었나 보다. 그런데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본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소재로 상류 엘리트 지식층들을 까발리려고 했는 데, 그냥 허세와 독선에 찬 졸부들의 비행으로만 보여주었다.


배우이야기

베티 길핀이란 배우를 알게 해주었다. 액션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보여준 배우였다. 이전 작들도 알려진 영화는 없어서 신선하였다.

시크한 표정이 웃긴 배우였다.

액션 영화를 후속으로 찍을 줄 알았는 데, 후속작인 그루지 2020 으로 공포영화이다. 일본 영화 주온의 리메이크작이다. 최근 출연작은 “투모로우 워”로 액션영화이지만 맡은 배역은 주인공의 예쁜 아내역으로 잠깐 나온다.

흑막의 조정자인 아테네로 나온 힐러리 스웽크이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떠오르는 배우이다. 하지만 그 외의 작품으로 접하지는 않은 배우였다.

이름값에 비해 자주 접하지는 않은 배우여서 오랜만에 본 새로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다지 주목을 끌 지는 못했다. 베티 길핀에 비해서.


총평

풍자를 하고 싶었던 상류 엘리트층의 이야기와 키보드 워리어, 페이크 뉴스 생산자, 음모론 배포자 등으로 말할 수 있는 온라인 떠벌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감독의 연출력이 조금 모자랐는 지, 아니면 욕심이 많아서 였는 지 깔끔하게 스토리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액션 연출은 볼 만해서 괜찮았다.

영화를 보고 시간이 아깝다고 후회는 하지 않을 영화이다.

평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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