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 Spiral From the Book of Saw 영화 감상기

영화 소개

2010년에 시리즈 제작이 끝난 쏘우의 스핀오프 영화이다. 2017년 리부트하기 위해 직쏘가 제작되었지만 이 후 시리즈로 제작이 되지는 않았다.

경찰 세계의 비리를 폭로했지만, 동료들에게 배척당하는 형사에게 신입 경찰이 파트너로 배정된다. 동료를 믿지 못하는 형사는 원하지 않는 파트너이지만 사건을 같이 겪으면서 동료애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상황은 계속 경찰들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되면서 결국 파트너마저 죽음에 이르게 되고, 경찰로서 존경받는 퇴직한 아버지마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직쏘를 모방하고 있는 범인인 지, 아니면 직쏘 본인인 지 모르는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감상평

이미지 출처 : IMDB.com

쏘우의 시리즈는 아무래도 고어한 장면이 볼거리인 영화였다. 서서히 조여오는 피범벅의 상처를 보여주면서 폭발하는 듯한 신체 훼손으로 유명한 영화였다.

1편은 인디영화였기에 기술상의 문제로 고어한 장면이 주된 연출이 아니고 상황을 이용한 연출이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좀 더 고어하고, 메카닉의 복잡함으로 와전되어 영화가 재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이 영화는 기존 제작비에 4배를 투여했음에도 전작들보다 좋은 점은 없었다. 긴장감을 높여주는 장면도 떨어졌고, 메카닉 장치의 완성도도 허술해 보였다. 무엇보다 스토리 라인이 긴장감이 없었다.

감독이 이 영화를 보고 “세븐”을 떠올리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디를 보고 “세븐”을 떠올리라는 것인 지…

중2병에서 벗어나지 못한 범인의 사고 구조를 “세븐”의 사이코패스 범인과 유사하다는 것인가? 여기에 나온 범인은 철학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흑염룡을 품고 있는 중2병 그 자체였다.

이미지 출처 : IMDB.com

영화 초반에는 버디 무비처럼 독고다이 스타일의 고참 형사와 신입 형사와의 클리셰가 보여주면서 이러한 관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반전의 클리셰를 따라서 전혀 반전이 안보이는 영화였다.


배우 이야기

이미지 출처 : IMDB.com

쏘우 시리즈는 유명한 배우가 등장하지 않았다. 1편은 인디 영화였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고, 후속작에서도 그랬다. 그럼에도 1편에서 유명한 배우가 등장한다. 대니 글로버였다.

한 물간 배우였지만, 극의 긴장감을 살려 주었다. 그러나 주연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야기의 극을 이끌어가는 구조에서 균형이 맞았다.

이 영화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가 크리스 록이다. 코메디 연기로 유명했던 배우다. 제대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얼굴은 익숙한 배우이다. 주로 웃는 얼굴로 기억이 남는 배우였다.

그러한 배우가 동료를 믿지 못하고 독고다이로 속에 분노를 숨긴 인물을 연기하였다. 어울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주연배우의 연기에서 일단 실망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름 있는 배우이다 보니 영화 촬영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그것을 영화에 적용했다고 한다. 이러면 영화를 망친 범인으로 이 사람을 찍을 수 밖에 없는 데…

이미지 출처 : IMDB.com

크리스 록의 아버지 역으로 사무엘 L. 잭슨이 나온다. 데니 글로버가 나온 것과 달리 엄청 인지도가 있고 아직도 핫한 배우가 출연한 것이다.

아마도 그의 필모그래프만 봐서 이 영화에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도 잭슨이 출연한다고 해서 쏘우 시리즈에 실망을 해서 다시는 보지 않을려고 했음에도 보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선택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너무 뻔한 클리셰로 희생된 캐릭터에 출연한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쏘우 작품을 좋아해서 스핀 오프 작품에 참여한 것 같은 데, 실수했다.

이미지 출처 : IMDB.com

개인적으로 눈에 띄인 배우는 마리솔 니콜스였다. 경찰서장으로 나왔는 데, 부하들의 알력을 무마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보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할에 비해 매력적인 모습이라 눈에 띄였다. 그런데 1973년생이라고 한다. 오… 관리를 잘했네…

드라마 위주로 작업을 했는 지, 한국에 개봉한 영화에서는 주목받은 작품이 없었다. 숨은 보석을 본 듯한. 물론 영화에서는 전형적인 결말을 보여주지만…


총평

이미지 출처 : IMDB.com

쏘우 시리즈는 다 보았다. 1편은 정말 숨은 진주를 찾은 듯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보았고 2편까지는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그 이 후는 영화를 본 이 후 욕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게 할로윈 시즌에 나오면 찾아 본 영화였다.

그런데 스핀오프로 나온 이 영화는 안보려고 했다가, 잭슨이 나오는 예고편을 보고 속아서 보게 되었다.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보았지만, 결국 또 욕을 하게 되었다.

쏘우는 게임도 재미있게 즐긴 작품인 데, 이제는 놓아줘야 하지 않나 싶다. 새로운 영화로 깔끔한 결말로 마감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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