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맨숀 옴니버스 공포 영화 리뷰

영화 소개

웹툰 작가 지우(성준)가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이야기 소재를 찾기 위해 광림맨숀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관리인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와 중개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 만화를 그리고 컨펌을 받으면서 더 깊은 내용을 요청을 받는다.

그래서 관리인을 다시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요청하면서 광림맨숀의 진실을 알아내고자 한다.


영화 감상

영화는 5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영화이다. 공포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포맷이기도 하다. 한국영화에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있었는 데, 오랜만에 그 유형을 이은 듯한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극장판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TV 연재물로 제작된 것이라 한다.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처럼.

그렇지만 극장판으로 만들면서 영화 기담 처럼 결말이 있는 형식으로 제작된 듯 싶다.

5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광림맨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보니 등장인물들의 교차 접점이 나타난 영화이다.

이미지 출처 : KMDB.or.kr

예를 들어 1장과 2장의 에피소드의 인물들이 위와 같이 만나는 장면들을 통해 같은 공간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연출은 좋았다.

다만, 4장 유학생의 이야기만 교차점이 없어서 동떨어진 느낌이라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마도 이것은 극장판은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지만, TV 시리즈는 8개의 에피소드라는 것으로 보아 교차점이 삭제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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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소재도 에피소드별로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그렇지만, 뻔한 클리셰를 다루고 있어서 공포스럽지는 않았다. 공포영화이지만, 공포스럽지 않은 영화였다.

공포 영화 초보자에게 소개할 만한 정도.

그리고 이야기의 공감도는 낮은 영화였다. 무서운 이야기는 내용에 공감이 될 때 더 극대화될 텐데,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는 내용이라 공포스럽지 않았다.

그냥 억지로 무서운 스토리를 각색해서 어때? 무섭지? 하는 정도…

광림교라는 사이비 소재도 제대로 못살리고. 차라리 드라마 “구해줘”가 더 공포스러울까.

그래서인지 일본 기묘한 이야기의 공포소재 영화처럼 맥락이 없는 영화로 느껴졌다.

영화를 보면서 일부 느낌에서는 임달화의 “아래층 사람들”이 떠오르기는 했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그런 느낌은 희석이 될 정도로 이야기 구성은 허술하였다.


배우 이야기

이미지 출처 : KMDB.or.kr

주연배우인 성준이다. 군대 제대 후 첫작품이다. 2010년대 중반에는 드라마에서 조연, 서브 주연으로 보던 배우인 데, 언제부터 안보였다가, 이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실패한 웹툰작가의 쭈글한 모습에서 성공하기 위해 눈 앞이 막힌 인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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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의 수혜자인 김보라가 나온다. 그런데 출연에만 의의를 둘 수 있는 배역이었다. 제작 이슈를 위한 출연자로 생각될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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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김홍파 배우가 이끌어 갔다고 할 수 있다. 수 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 내공이 이 영화에도 나왔다.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 가는 배우였다.


총평

504호, 907호, 708호, 604호, 1504호로 이어지는 5개의 방과 관련한 에피소드 작품들이 결과적으로는 광림맨숀이 광림교의 사이비와 관련있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영화였다.

그렇기 때문인지 극장판은 이야기의 구성에서 빨리 결말을 지은 듯한 느낌이 강해서 허술해 보인 구성이었다.

올레TV에서 방영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 데, 그것은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로 시리즈로 7월 30일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올레TV는 보지 않았기에, KT 시즌 플레인에 뜨게 된다면 극장판에 없던 에피소드는 볼까 한다.

이 영화가 재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왠지 깔끔하지 못해서 찜찜해서이다.

TV시리즈로 기묘한 이야기처럼 방영하면 좋을 듯한 작품이었다. 극장판은 무리였다.

평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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