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X 영화 리뷰

영화소개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존 크레이머 ( 토빈 벨 )은 치료 모임에서 만난 사람에게서 페데르손 박사의 치료법에 대해 소개를 받게 된다.

페데르손 박사의 딸인 세실리아 박사 ( 신노브 맥코디 런드 )와 연락이 닿아서 멕시코로 수술을 받기 위해 간다.

수술을 받고 완치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수술 성공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수술 장소를 되찾아갔다가 그들이 사기꾼임을 알게 된다.

쏘우의 희생자 디에고 코르테즈 / 조슈아 오카모토
이미지 출처 : imdb.com

생의 마지막에 희망을 없앤 이들에게 직쏘로 나타나 그들에게 정의를 내린다.


영화 소감

2005년 제임스 완 감독이 헐리우드에 도전장을 던진 첫번째 영화 이 후 10번째 나온 영화이다.

첫번째 영화는 저예산 영화였지만, 투자 대비 많은 성공을 하였고, 되새겨 보면 명작이었다. 이 후 상영한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망가져 실망했던 것에 비해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다.

왜 이들이 납치를 당해 감금되어 죽음의 게임을 하는 지와 게임에 실패한 자들의 잔인한 결말 장면의 슬래셔한 연출이 돋보였다.

범인의 존재를 추리하는 과정도 긴장감 있게 연출하였다.

그런데 시리즈를 이어갈 수록 대규모 슬래셔 연출에만 치중해서 이야기 서술적인 재미가 떨어진 상태였다.

가장 최근작인 스파이럴 의 경우에는 스핀오프 영화로 나왔지만 쏘우의 재미를 이어가지 못했다.

SAW X 는 스핀오프가 아닌 인터퀼 작품으로 나왔다. 시리즈 중 1편과 2편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다가 많은 장면에서 시기적으로 옛날이라고 알려주는 장치들이 있었으나, 그걸 직설적으로 말해주지 않아서 놓쳤다.

물론 그것에는 배우들의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에도 문제가 있었다. 토빈 벨의 경우에는 원래 병약한 늙은이여서 약간 나이든 모습이었지만, 아만다 의 경우에는 2편과 3편의 모습에 많이 늙은 모습이어서 시기가 흐른 것으로 착각했다.

헐리우드의 디에이징 기술이 뛰어나다고 하는 데, 제작비를 아끼려고 그것을 사용하지 않은 듯 싶다.

1편 이 후의 시간대라는 것을 알고는 세실리아가 직쏘의 존재를 안다는 것이 의아했다.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직쏘를 아는 것이 이상했다.

영화 전반적으로도 10주년 영화라면 기념적 작품으로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을 텐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위에 열거한 부분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전개와 쏘우 스타일의 슬래셔한 장면에서도 실망을 금치 못했다.

쏘우의 희생자 발렌티나 / 파울레트 헤르난데스
이미지 출처 : imdb.com

쏘우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쏘우의 후계자들이 벌이는 일들은 크레이머의 정의와는 다르다는 것이 문제였는 데, 이 작품은 크레이머가 직접 정의를 내리지만, 1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의가 보이지 않았다.

쏘우의 희생자 마테오 / 옥타비오 이노호사
이미지 출처 : imdb.com

특히 억지 설정이었는 지, 왠지 느슨하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세실리아와의 대립에서 억지 반전을 끼워넣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 데, 역시나였다.

미국에서는 대박을 쳤다고 하는 데, 한국은 아닐 거 같다. 극장에 사람이 없는 데…

평가: 2/5

배우 이야기

SAW X 토빈 벨 / 존 크레이머 직쏘
이미지 출처 : imdb.com

쏘우 시리즈의 정신적 지주 존 크레이머 를 연기한 토빈 벨 이다.

이분의 작품은 이것밖에 기억이 없다. 나이트메어의 로버트 잉글런드 이 후 살인마 캐릭터로 장편 영화에 나온 연기자이다.

SAW X 쇼니 스미스 / 아만다 영
이미지 출처 : imdb.com

직쏘의 첫번째 후계자 아마다 영 을 연기한 쇼니 스미스 이다. 쏘우 2편과 3편에 등장하였다.

이 작품에서 후계자로 크는 과정이 나왔다. 시기적으로 2편 보다 이전이지만, 더 나이들고 피페한 모습으로 나왔다.

돈을 투자해서 디에이징 CG를 사용하지 그랬나…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긴가 민가 싶었다. 3편에서 죽었는 데 다시 살아난 건가 싶었다.

SAW X 신노브 맥코디 런드 / 세실리아 페데르손
이미지 출처 : imdb.com

SAW X 에서 세실리아 박사를 연기한 신노브 맥코디 런드 이다.

쏘우가 진행하는 게임에서 빌런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싶었지만, 전형적인 악역 클리셰를 보여주면서 실망하게 되었다.

스티브 브랜드 / 파커 시어스
이미지 출처 : imdb.com

파커 시어스 역을 연기한 스티브 브랜드 이다. 다양한 헐리우드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이 잦은 배우여서 그런지 정확히는 어느 영화에 나왔는 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익은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는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배역인 데, 연출의 문제인 지 각본의 문제인 지 허무하게 소모된 캐릭터이다.


추가정보

SAW X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21807222

쿠키의 존재

영화의 결말 장면은 정말 밋밋하였다. 그래서 원래도 실망한 영화였지만 더 실망을 하였는 데, 쿠키 영상이 있었다.

그런데 쿠키 영상에서 보여준 내용이 그냥 에필로그인 지, 다음 시리즈 영화의 예고 내용인 지 헷갈린다.

마블 영화의 경우에는 대부분 다음 영화의 소개였지만, 이 영화에서는 미진했던 부분의 에필로그라 생각한다.

다음 작품도 시리즈의 인터퀼로 2편과 3편 사이의 시간대로 나오면 정말 또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새로운 배우들로 리부트를 하는 것이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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