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져 (The Messengers) – 팽형제, 미국간다고 미국인되나?


견귀 (The eye)시리즈, 귀역, 사망사진 등의 팽 형제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제작한 공포영화이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자신들의 색체를 잊어먹었다. 미국에서 그들을 불러 들인 것이 새로운 감각을 원했을 것일텐데, 영화는 미국적 폴터가이스트 영화로 전락되었다.

오로지 그들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여자가 주인공인 것과 보이지 않는 존재를 보게 되는 인물의 공포감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소재도 보편적인 것이라 그들만의 색채로 보기에는 힘들었다.

오히려, 사말란 감독의 “사인”, “주온”, 히치콕의 “새”등을 짜집기한 것에 다름이 없었다. 예측가능한 결말의 스토리에 진부한 미국식 가족애는 과연 동양의 감수성을 가진 감독들이 만든 작품이 맞는가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

올해 2월 초 미국 개봉당시 “에픽 무비”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내에서 팽 형제들의 감각을 믿는 공포영화 지지층이 있다는 것인데, 정말로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어느 평론처럼 그들의 헐리우드 입성은 실패로 막을 내렸을 지도. 견귀”The Eye”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의 감독을 맞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어디에서 죽은 자들의 경고라는 메신져의 의미를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지 알지 못하는 제목의 컨셉은 영화를 보고 난 후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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