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영화 리뷰

영화 소개

영화는 2017년에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2017년 작은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개인적인 사정 (딸의 죽음)으로 영화 제작에서 하차한 후 마블의 어벤져스를 감독했던 조스 웨던이 바톤을 이어 받아 제작힌 양화였다.

그런데 조스 웨던은 감독이라고 명시하지 않고 각본 참여로 했다. 감독이 변경된 것인 지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 영화를 볼 때 왜 마블의 분위기가 났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DC코믹스는 마블과는 달리 다크한 분위기가 있었다.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의 분위기에서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는 데, 2017년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밝고 유머러스한 마블 스타일을 느꼈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하차한 잭 스나이더 스타일의 저스티스 리그 Zack Snyder’s Justice League 를 요청했고, 그것을 HBO에서 제작해서 극장이 아닌 TV에서 방영을 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4시간 2분의 긴 시간으로 제작되었고, 6개의 에피소드 진행으로 구성되었다. TV 시리즈 6부작 처럼.

2017년 작품의 어색했던 스토리 진행이 많이 바뀌었고, 긴 시간만큼 구성원의 개인적 스토리에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사이보그와 아쿠아맨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영화 감상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2017년 극장판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큰 변화가 있다. 다크사이드의 부하 스태픈 울프가 세 개의 마더박스를 빼앗고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잭 스나이더에서는 다크사이드의 부하로 스태픈 울프가 역할 조정이 되면서 다크사이드를 지구로 불러 들이는 중간 보스로 나오게 되었다. 최종 보스는 다크사이드로 나오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다크사이드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미지 출처 : imdb.com

2017년 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다크사이드가 나온다. 마블 어벤져스로 따지면 타노스 정도랄까?

이미지 출처 : imdb.com

스태픈 울프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었다. 갑옷은 마치 비늘처럼 되어 있고 자동으로 움직이기도 하며, 얼굴의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CG팀이 열일을 한 듯 보였다.

이미지 출처 : imdb.com

4시간이란 긴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는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새로운 설정으로 다크 슈퍼맨(?), 블랙 슈퍼맨(?)의 떡밥을 잠깐식 보여주었다. 배트맨의 꿈 속에서는 보여지는 멸망하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 떡밥이 회수되리라는 희망은 지금은 없지만.

잭 스나이더가 후속작을 맡지 않는 한.


영화의 잡다한 이야기

영화의 배우에 대한 이야기는 2017년과 비슷하므로 더 할 이야기가 없어서 잡다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미지 출처 : imdb.com

먼저 조스 웨던의 스타일은 마블 아니 디즈니적인 판타지스럽고 아동에 맞춘 듯 결말에 동화같은 장면이었는 데, 이 영화에서는 폐허 속에서 떠나는 장면으로 나온다.

극장에서 당시 보면서 오글 거렸던 부분이라 이 영화의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이미지 출처 : imdb.com

이 장면에서 극장판은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가 나왔다. 당시에는 놀라웠고. 신기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플래쉬라는 인물을 K-POP 덕후로 만든 것은 너무 유머러스한 설정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이 장면도 마음에 들었다. 해커스러운 분위기가 나니까.

벤 애플렉이 배트맨에 출연하지 않았다고 하고, 핸리 카빌은 위쳐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으므로 후속작에 등장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의 후속작이 불투명한 점이 아쉽게 생각된다.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또 할지도 불확실하고.

이미지 출처 : imdb.com

잭 스나이더의 연출에서 슬로우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하는 말들이 있는 데, 정말 많이 나오기는 한다. 액션의 대부분에서 슬로우 연출이 많이 나오기는 한다.

재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의 긴박감을 주는 방법으로 사용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너무 자주 연출했다.


총평

이미 본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다시 본다는 것이 쉽지 않은 데, 그것이 가능한 것은 색다른 뭔가를 기대했을 때일 것이다.

반지의 제왕의 확장판처럼 새로운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극장에 봤음에도 확장판 DVD를 사서 또 봤듯이.

이 영화는 상영시간만 2시간이 늘어나니 당연히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의미없이 시간을 늘린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개인 스토리를 보강하여 이야기를 알차게 만들었으니 기대에 부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원래의 DC의 영화 스타일로 되돌아 왔다.

4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아. 4:3 비율의 화면이 색다른 재미도 주었다.

평가: 4/5

PS : 마션 맨헌터의 떡밥은 어떻게 회수할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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