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루미코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벌써 4년여의 기간동안 연재되고 있고 TV시리즈로도 어느덧 157편이 방영된 장수 인기 프로그램이다.
극장판으로는 3번째로 첫번째인 2001년 작 “시대를 초월하는 마음”과 2002년작 “거울속의 몽환성” 이후 2003년 12월에 새로 개봉했던 작품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극장판은 외전적인 성격이 강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사혼의 조각과 나라쿠의 행방과는 전혀 별개의 내용이니 나라쿠와 그의 일당들에 대해서는 나오질 않는다.
그렇지만 그동안 나왔던 극장판 중에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파워 넘치는 액션과 셋쇼마루와 이누야샤의 기묘한 형제애가 나온다.
거기에 충격적인 등장인물로 그들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이누야샤의 어머니도 장시간 등장하고 이누야샤의 아기때 모습이 최초로 공개가 된다. 울음소리까지.
이만하면 팬서비스가 그동안 나왔던 작품들 중에서 최고라 할 만하지 않은가? 한가지 아쉬운 것은 카고메와 이누야샤의 사랑이야기가 이전 작품에 비해 전혀 진전이 없는 것이지만.
이 작품은 거울속의 몽환성이 상당히 일본색을 나타난 것에 비하면 그러한 부분은 많이 감소된 편이다. “무라쿠모의 검”이라는 일본 3대 신기 중 하나인 “쿠사나기의 검”에 대해 언급이 나오기는 하지만 뭐 그 정도는…
아버지를 존경해서 그보다 더 나은 아들이 되고자 하는 부자간의 미묘한 관계를 표현한 내용은 여자들은 그런 생각이 없다는 식의 약간의 남성우월주의가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PS : 2004년 12월에 극장판 4기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아직 제목과 스토리는 미공개.
엔딩곡 “Four Seasons” – Amuro Nami
